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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근 화성시장이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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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은 18일 "동탄 트램의 기본설계가 마무리 단계"라며 "내년 1월부터 입찰공고, 실시설계 등을 거쳐 사업을 적기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 화성 동탄1·2신도시와 병점·망포·오산역 등 주변 전철역을 연결하는 '동탄 트램' 건설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명근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 시장은 특히 "트램은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운행 지연이 거의 없는 적시성을 갖추고 있다"며 "단순한 출퇴근 수단을 넘어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망포역~동탄역~오산역 구간 2개 노선 조성
오는 202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는 동탄 트램은 경기도 일대에 들어서는 첫 트램이 될 전망이다. 동탄 트램은 수원시 영통구 수인분당선 망포역부터 1호선 오산역까지 16.4km를 잇는 구간과 1호선 병점역부터 동탄2신도시 공영차고지까지 17.8km를 잇는 구간 등 2개 노선(총연장 34.4㎞)으로 건설된다. 노선 내에는 정거장 36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정명근 시장은 "동탄 트램은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이자 경기도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이라며 "동탄신도시와 수원, 오산 주요 거점을 동탄역과 연결함으로써 광역교통망을 연계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램 차량의 전력 공급은 '슈퍼캐퍼시티+배터리' 방식을 적용한 무가선 트램 32편성으로 결정했다. 2024년부터 건설 부문 실시설계와 트램 차량 제작 설계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정명근 시장은 "(슈터캐퍼시티+배터리 방식과) 유사한 형태의 운영회사인 중국 광저우 지하철 그룹과 대만 가오슝시 도시철도 운영사 KRTC를 방문해 운영상의 대비점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어 "광저우와 가오슝시 운영 사례를 통해 시민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확보하면서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으로 운영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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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9,200억 원, 화성시 461억 원, 오산시 95억 원, 수원시 17억 원 등 총 9,77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화성시는 이달까지 기본설계용역을 마친 뒤 내년 1월 실시설계를 위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후 내년 6월에는 착공에 들어가고,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와 사업계획승인 신청을 마무리 짓겠다는 복안이다.
정명근 "청년 위한 조력자 될 것"... '청년취업 끝까지 지원센터' 사업 등 추진
한편 정명근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년이 홀로 일어설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면서 '청년취업 끝까지 지원센터', '1만 원 청년 희망상가' 등 청년 취·창업 주거 안정 지원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정 시장은 "청년들이 현실에서 취업과 주거 문제 등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청년 취업은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를 넘어 자존감 있는 삶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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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화성시는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연내 '청년취업 끝까지 지원센터'를 만들어 관내 우수기업과 청년 인재를 매칭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센터는 일자리 연결은 물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청년 창업자들이 월 1만 원만 내면 상가에 입주할 수 있도록 임차료를 지원하는 '1만 원 청년 희망상가'도 추진할 예정이다. 임대료 중 50%는 LH의 '희망상가 사업'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50% 중 1만 원을 뺀 금액은 시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명근 시장은 또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종잣돈이 필요한데 높은 주거비로 가처분소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면서 "시에서는 전세 대출금의 연 2%(최대 200만 원)를 지원하는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과 월 임차료 최대 15만 원(6개월 한도)을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