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차를 맞이하는 '2024 고양푸드앤비어페스티벌(아래 일산맥주축제)' 1차 축제가 24~25일 주말 이틀간 일산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에서 열렸다.
'고양 푸드앤비어페스티벌' 은 고양시 관광특구의 지역 상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양시 대표 로컬 축제이다. 고양시가 후원하고 고양시관광협의회와 벨라시타, 라페스타쇼핑몰관리단이 공동 주관하는 주민연계형 축제다.
고양 푸드앤비어페스티벌'은 1, 2차로 나눠 나흘 동안 진행된다. 버스킹 및 댄스팀 공연 등 뮤직페스티벌, 푸드페스티벌, 비어페스티벌, 체험페스티벌, 시민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해마다 축제 참여자가 늘어나 작년에는 총 5만 7000명이 일산맥주축제를 즐겼다.
1주 차 '라페스타' 축제 둘째 날인 25일 행사장을 찾았다. 오후 5시가 넘었는데도 잠깐만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날씨였다.
평소 쇼핑객으로 붐비던 문화거리를 따라 맥주 판매장을 비롯해 각종 먹거리 판매장 및 축제 안내장 등으로 꾸며졌다. 무대 앞쪽으로 파라솔과 테이블 등 관객석으로 조성됐다.
맥주는 쿠폰을 구입해서 쿠폰과 교환하면 된다. 켈리맥주와 테라맥주가 일회용 컵에 제공된다. 먹거리는 직접 주인에게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떡볶이, 옛날 통닭, 닭강정, 피자 등이 입맛을 자극한다.
오후 5시 2인조 그룹 '슬로디' 공연이 시작되자 축제장은 흥겨움으로 들썩거리기 시작한다. 축제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테이블에 앉아 맥주와 음식을 먹으며 간간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공연을 즐겼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비롯해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축제를 찾았다. 딸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중년 여성은 "올해 처음 축제에 참가한다"며 "모르는 가수지만 그냥 신나고 즐겁다"라며 밝게 웃었다.
이어 '랜덤댄스경연대회'가 시작됐다. 댄스경연대회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됐다. 음악이 나오자 어린 학생들이 신들린 듯 춤을 춰대기 시작했다. 응원소리와 박수소리가 더해져 축제장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아홉 살짜리 참가생은 평소에도 K-POP 댄스를 배운다며 환하게 웃었다.
해가 저물고 어둠이 깔리자 가로등과 무대조명이 환하게 일산의 밤하늘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디밴드인 '클라프'가 등장해 강렬한 사운드와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그 시간 또 다른 무대에서는 고양시민노래경연대회와 하이트라거맥주시음대회가 열렸다. 축제 공식적인 축제일정은 오후 9시에 막을 내렸지만 시민들은 아쉬움이 남는지 쉽게 자리를 뜨지 않았다.
다음 주에는 벨라시타 잔디광장에서 2차 축제가 열린다. 둘째 날인 9월 1일에는 DJ 박명수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키키마젬, 클라프 등이 여름밤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뉴스영, 개인 블로그 등에도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