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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새벽 3시경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되자,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서부지법)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던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했다. 이들은 진입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하고 건물 외벽 및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출입문, 각종 집기 등을 부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새벽 3시경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되자,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서부지법)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던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했다. 이들은 진입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하고 건물 외벽 및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출입문, 각종 집기 등을 부쉈다. ⓒ 락TV 화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일으킨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를 감싸고 나섰다. 권 비대위원장은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도 폭동의 책임을 사법부와 경찰에 돌리는 듯한 발언도 내놨다.

권 비대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폭력을 동원한다면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절차 진행 과정의 문제점들, 국민들께서 분노하는 이유들도 저와 우리 당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물리적 충돌이나 폭력적 방식을 쓴다면 스스로의 정당성을 약화시키고 사회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폭력 반대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후 그는 곧바로 폭동 사태에 대한 비판을 "광기 어린 마녀사냥"으로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언론, 경찰을 싸잡아 비판하기 시작했다.

"폭도 낙인찍고 엄벌 으름장, 반대 목소리 싹 자르려는 의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원내대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원내대표. ⓒ 남소연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과 일부 언론은 시민들이 분노한 원인은 살펴보지 않고 폭도라는 낙인부터 찍고 엄벌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라며 "반대하는 목소리의 싹을 자르려는 의도이자 국정 혼란을 조장하고 갈등을 키워 이를 정치적인 동력으로 삼으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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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민주노총 앞에서는 한없이 순한양이었던 경찰이 시민들에게는 강약약강(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다)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법원에 진입도 하지 않고 밖에 있다가 잡혀간 시민들도 절대 풀어주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민주노총 시위대였다면 진작 훈방으로 풀어줬을 거 아니냐"는 근거 없는 주장도 내놨다.

권 비대위원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광기 어린 마녀사냥이 아니라 사태의 선후를 정확히 파악하고 진상을 규명하고 차분하고 성숙한 자세로 국가적 혼란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끝으로 당내 입단속도 주문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는 폭력을 선동하거나 비호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각별히 말과 행동을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석열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해 "분노한 민심이 한 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19일 새벽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불행한 사태의 도화선은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그에 성난 민심이지 제 발언이나 행동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18일 밤 서부지법 앞에서 확성기를 들고 "우리 17명의 젊은이가 (서부지법) 담장을 넘다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관계자와 얘기했고 훈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한번 애국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해 사상 초유의 법원 폭동 사태를 사실상 선동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권영세#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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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폭동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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