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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과 오세훈 서울시장
명태균과 오세훈 서울시장 ⓒ 사진출처:명태균페이스북, 서울시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으로 구속된 명태균씨가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를 통해 여론조사 비용을 내겠다고 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오 시장 측은 "범죄 피의자의 일방적인 진술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6일 <경향신문>·KBS 보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오 시장이 2021년 재보궐선거 당시 전화가 와 '선거법 때문에 여론조사 비용을 직접 못 줘 김씨에게 2000만원을 빌리러 가고 있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명씨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명씨를 오 시장에게 소개했던 김영선 전 의원과의 대질신문을 통해서도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일치된 진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김씨의 여론조사비 대납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오 시장 입장과는 배치되는 진술이다.

'3자 회동' 이어 '비용 관련 통화' 주장까지... 오세훈 측 "전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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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씨는 명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를 의뢰하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관련 비용 3300만원을 대신 낸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2021년 보궐선거 관련 명씨와 오 시장 간의 연루 의혹을 푸는 핵심 열쇠로 꼽힌다. 검찰은 지난 2월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김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히 명씨는 검찰 조사에서 2021년 2월 중순께 자신과 김씨, 오 시장이 함께 만난 이른바 '3자 회동'이 있었는데, 이때 김씨가 "이렇게 돈이 들어갔는데 이기는 조사는 왜 안 나오냐"고 따졌다고 진술하면서 오 시장 역시 여론조사비 대납 사실을 알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오 시장은 줄곧 명씨의 미공표 여론조사 진행은 물론 여론조사비 대납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지난 2월 28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와 한 인터뷰에서 "김씨는 우리 당이 잘 됐으면 하는 바라는 마음이 있는 분"이라며 "(김씨가) 자기 판단에 의해 명태균한테 사기를 당해서 (돈을) 준 것인지 수사 결과로 밝혀질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요즘 나오는 보도를 보면 (김씨가) 저한테만 도와준 게 아니라 그 이후에 이준석 의원, 또 대통령 선거까지 다 여론조사 비용을 명태균한테 뜯겼다는 거 아니냐"며 "이준석 의원도 부인하고 있고 저도 알지 못했다. 그 돈을 준 걸 대통령께서도 모르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 측은 6일 새로 등장한 명씨 진술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입장문을 통해 "금일 보도내용은 명태균과 김영선 전 의원 등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들의 일방적인 진술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런 일방적인 주장 때문에 명태균을 비롯한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검찰에 고소하고 매주 수사촉구서를 보냈던 것"이라며 "범죄 피의자들의 일방적 진술이 사실 확인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 대해 거듭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측 "명태균 주장 완전한 거짓말"

이 특보는 이날(7일) 다시 입장문을 내 "KBS와 경향신문이 보도한 명태균의 주장은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명태균은 모든 통화를 녹음하는 인물이다. 오 시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다면 소위 '황금폰'에 기록이 없을 리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증거가 없으니 검찰도 진술을 듣는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사건에 대해서는 명태균이 상대방과 주고받은 통화의 녹취록, 카카오톡 메시지를 연일 공개하는 민주당이 왜 오 시장과 주고받은 통화 녹취록이나 메시지는 공개를 못하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다시 한 번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결정을 촉구한다"며 "이 사건 고소인인 오 시장과 강철원 전 부시장은 검찰 출석은 물론 어떤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명씨를 다시 불러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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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오세훈#여론조사비대납#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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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게이트

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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