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도여행 전문가로서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일본 철도의 모든 것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한 달에 2~3회 비정기 연재됩니다.
시즈오카 현의 서부 하마마쓰 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소도시입니다.
하지만 볼거리, 탈 거리, 먹거리도 많은 동네이기도 합니다. 인구는 약 78만 명의 작은 소도시이지만 음악의 도시로 유명한 도시이고 하마나코라는 일본에서 10번째로 큰 호수를 품고 있습니다.
그 하마나코를 중심으로 시골 지방 열차가 달리는데, 하마마쓰 시 신하마마츠 역에 북쪽으로 이동하는 엔슈철도를 타고 약 30여분을 달리면 니시카지마 역에 도착합니다. 이 작은 시골역에서 열차를 환승합니다.
지난 4월 12일 토요일 이곳을 찾았는데, 토요일이기도 하고 특별한 체험을 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북적대는 모습이었습니다. 사람들 덕에 조용하던 시골 역도 활기를 찾습니다.
환승을 하는 열차 노선은 텐류하마나코철도의 텐류하마나코 선 입니다.
총 39개의 역이 하마나코 북쪽을 동에서 서로 이동하며 시골 주민들의 발 역할을 하는 철도이기도 합니다. 1935년도에 개업을 했으니 벌서 개업 90주년의 역사를 지닌 지방 철도노선입니다. 보통의 지방 철도노선과 비슷하게 일본 국철시대의 '후타마타 선'으로 개업 후 1987년 텐류하마나코 철도에 이관되며 지방철도 시대를 맞이해서 지금에 이르는 노선입니다.
열차는 한 량으로 운행되는 완만카가 입선을 합니다. 손자와 함께 탑승한 일본 할아버지는 열차 안에서 연신 손자의 사진을 찍어 주면서 곧 열차는 텐류강을 지나 텐류후타마타 역에 도착합니다.
텐류하마나코 철도 본사와 차량기지가 있는 중심 역이고 역 건물과 내부는 타임머신을 타고 90여 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등록문화재로 관리되는 역 건물을 비롯해 증기 기관차 시대의 기관차고, 고가저수조등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역으로 나가는 구내에 아이들을 위한 작은 레일 바이크 체험 시설도 있어서 아이들과 주말을 맞이하여 찾아온 부모님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역 앞에는 증기기관차 C58389호가 정태 보관 중으로 아이들의 놀이터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주말이면 이곳 텐류후타마타 역에서 시행하는 전차대 및 철도역사관 견학 투어가 실시됩니다. 텐류하마나코철도 직원의 친절한 안내로 시작되는 이 투어는 아까 소개한 등록 문화재 등을 산책하는 코스로 약 1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가격은 600엔으로 저렴한 가격에 100여 년 전의 열차 시설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백미는 바로 전차대위에 열차가 올라 직접 회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그 육중한 전차가 전차대에 올라 회전하면서 기관차고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자니 신기하기 그지없네요.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전차대지만 과거 증기기관차 시대에는 기관차를 돌려야 할 이유가 있기에 전차대는 큰 역의 필수 장치였습니다. 1시간여의 열차 시설 관람 후 다시 텐류후타마타 역으로 돌아오면서 투어는 종료됩니다.
또한 만화 영화 <에반게리온>과 컬래버레이션으로 랩핑 된 열차도 만나볼 수 있고 직접 탑승 후 전차대를 도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텐류하마나코철도를 꼭 타보시길 바랍니다.

▲에반게리온 ⓒ 서규호
-하마마츠 시x에반게리온 콜라보레이션
홈페이지(링크 바로가기) https://shin-hamamatsu-keikaku2025.jp
-텐류후타마타 역 차량기지 투어 안내 보기(일본어)
天竜二俣駅 車両基地を見に行こう!【2種のツアーがございます】 – 天浜線(天竜浜名湖鉄道株式会社) – 日本の原風景に出逢う旅。

▲텐류후타마타 역의 작은 레일바이크아이의 레일바이크 체험을 찍어주는 어머니의 모습 ⓒ 서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