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기존의 단순 장학금 지원을 넘어 조기 발굴?장기 지원?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우듬지 인재키움 장학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남구장학재단의 장학금 수여식 ⓒ 울산 남구 제공
'우듬지'. 나무의 가장 높은 가지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햇볕을 가장 많이 받으며 새싹이 피어나는 부분을 말하는데, 이는 울산 남구가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미래인재를 상징한다.
12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기존의 단순 장학금 지원을 넘어 지역 인재를 조기 발굴–장기 지원–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우듬지 인재키움 장학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울산 지역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되는 재능계발 맞춤형 인재육성 장학사업으로, 지역 교육복지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우듬지 인재키움' 사업은 매년 15명의 장학생을 신규 선발해 최대 90명까지 누적 관리하는 장기 인재 육성 프로젝트"라며 "이들이 중학교부터 대학졸업까지 최대 12년간 재능 계발비를 지원하는 장기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우듬지 인재는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남구가 함께 키우는 '지역의 미래 인재'로서 지속적인 관리가 병행되는데, 장학생은 매년 성과보고서와 활동 실적을 제출하며, 남구는 이를 기반으로 성장 과정을 밀착 관리한다.
향후에는 멘토링과 재능기부 활동으로 연계돼 인재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는 것이 남구의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예술분야 장학생은 지역문화행사 공연에 참여하고, 수학과 과학분야의 학생은 초·중등생 대상 멘토링과 교육봉사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다.
앞서 울산 남구는 20년 전인 지난 2005년 '남구장학재단'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1634명의 장학생을 배출하며 지역 교육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해(2024년)에는 성적우수 장학생 53명(1억 5400만 원), 소상공인 자녀 장학생 67명(1억 3400만 원), 저소득 희망 장학생 73명(7천 300만 원), 해외 어학연수 장학생 42명(1억 4300만 원) 등 총 235명에게 5억 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손 꼽히는 적극적인 교육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남구장학재단 설립 20년째인 2025년 이제 '우듬지 인재 키움' 사업을 벌여 최대 12년간 재능 맞춤형 장기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남구 우듬지 장학생이 되려면? |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 본인 또는 부모가 1년 이상 울산 남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하며, 중·고등학생은 남구 소재 중·고등학교 재학중인 학생, 대학생은 남구 소재 초.중.고 중 1곳 이상을 졸업한 자여야 한다.
선발 절차는 5월부터 7월까지 모집 공고를 한 뒤 서류심사와 분야별 심층면접을 거친 후 장학생을 최종 선발하게 되며, 자세한 자격요건과 선발분야, 선발절차는 남구장학재단 홈페이지(http://www.uns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구는 이번 '우듬지 인재 장학금'을 시작으로, 매년 15명씩 꾸준히 선발해 최대 90명까지 장기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장학생 간 네트워크와 성과 공유회, 멘토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인재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재능기부 플랫폼으로 확장해 인재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완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간 지원되는 재능 계발비는 중학생 200만 원, 고등학생 300만 원, 대학생 400만 원을 지원하며, 단순 금전 지원을 넘어 재능 계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선발 분야는 미래리더 2개 분야(수학, 과학), 예체능리더 3개 분야(음악, 미술, 체육분야) 등 총 5개 분야로, 전국단위 대회 수상 실적, 성장 가능성, 지역사회 환원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하여 선발한다.
심사는 분야별 전문가 2~3인이 참여해 서류 및 면접을 통해 공정하게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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