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충남 보령시에서 최근 훼손된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 벽보가 잇따라 발견됐다.
충남 보령시에서 최근 훼손된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 벽보가 잇따라 발견됐다. ⓒ 이재환 - 권승현 제공

충남에서 선거 벽보 훼손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범인들이 하나둘씩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선거관리위원회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21대 대통령 선거 벽보를 일제히 부착했다. 그러나 벽보가 부착된 직후부터 특정 후보의 사진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벽보가 집중적으로 훼손됐으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의 벽보도 일부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후보 관련 선거 벽보 훼손 사건은 총 6건 발생했다. 이중 4건의 범인이 특정됐다. 권영국 후보의 벽보 훼손 사건도 발생했는데, 지역 중학생의 소행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AD
권승현 전 보령시의원은 2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천천 변에서 얼굴 부분이 훼손된 두 건의 사건과 대천 중학교 인근에서 벽보가 사라진 사건 등에 대해 범인이 특정됐음을 경찰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벽보를 뜯어서 훼손한 사건은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권승현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 벽보 훼손 사건에 대해 "일부 매체의 악의적인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느낀 반대 측에서 불안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선거벽보 훼손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령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는 유난히 벽보 훼손 사건이 많고, 특히 눈 부위를 집중적으로 훼손하는 사례가 많다"며 "선거 운동이 네거티브 중심으로 이뤄지고,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네거티브 정보가 문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학생이 선거 벽보 훼손도... 민주시민 교육 필요

지난 5월 18일 대선 후보들의 1차 토론 직후인 19일, 보령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권영국 후보의 벽보가 동시에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인은 중학생으로 밝혀졌다.

이선숙 민주노동당 보령서천시 지역위원장은 "중학생이 선거 벽보를 훼손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 민주시민 교육이 절실하다"며 "해당 학생이 곧 18세가 돼 투표권을 가질 텐데, 외국에서는 중학생도 투표권을 가진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선거 벽보를 훼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잘못된 행동이다. 해당 학생이 '잘 몰라서'라고 해명했지만, 기호 1번과 5번 후보의 벽보만 골라 훼손한 점은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보령경찰서 측은 최근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선거 벽보 훼손에 대한 교육을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보령 경찰서 관계자는 "중학생 관련 사건은 3건으로, 교육 후에는 벽보 훼손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벽보 훼손이 범죄가 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학교 차원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벽보 훼손 사건의 범인을 반드시 추적할 것이며, 끝까지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선거 벽보 훼손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사례로, 정치적 무관심과 부주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민주시민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벽보#2025대선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재

6.3 대통령선거

자유주의자. 공동체를 걱정하는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1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