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시도당은 5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서 성원해준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조정훈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시도당이 6.3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시도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조속한 내란종식과 민생경제 회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허소 대구시당위원장,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 권오을 전 국회의원은 5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대구시의 경우 지난 20대 대선보다 약 3만 5000표(1.62%p)가 많은 23.22%를 득표했고 경북은 약 2만 4000표(1.72%p)가 많은 25.52%를 득표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시·도민들의 표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민생과 경제회복을 바라는 시·도민들의 마음을 알고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 결과는 내란사건과 그 동조세력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며 조속히 내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적 열망이 모인 결과"라면서 "민생·외교·국방·안보 등 전 분야의 정상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더욱 번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 지역 공약 이행 로드맵 마련
이들은 특히 시·도민들에게 약속했던 지역 공약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의 AI로봇수도 추진, 미래모빌리티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후적지 문화 예술단지 지원, 취수원 다변화, 민주주의 다양성 센터 등 현안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경북애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과 신공항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신성장 바이오 산업과 이차전지·미래차, 녹색철강·수소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드는 데 당력을 모으겠다고 했다.
공약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도당은 공약이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정부, 국회, 지자체와 유기적 협력을 강화해 예산확보 및 행정절차 지원 등 실질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허소 대구시당위원장은 "합리적 보수 성향의 시민들의 고민이 실제로 득표로 이어지는 게 다소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정부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얼마나 잘 수호하고 지켜질지 그런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이후에도 집권 여당으로서 시민들의 정책과 민원에 대한 목소리를 열심히 듣겠다"며 "대선 당시 진행했던 경청간담회를 계속 실시하고 제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내란을 일으키고도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표를 적게 줄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안동을 제외하고는 지난 20대와 비교해 크게 높지 않았다. TK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할지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저희들이 부족한 것을 찾고 대안을 만들어가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권오을 전 의원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고생하고 발로 뛴 좋은 후보를 찾을 것"이라며 인재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