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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울산공동대책위가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MBK 청문회 개최와 김병주 사재출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울산공동대책위가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MBK 청문회 개최와 김병주 사재출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홈플러스가 지난 3월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전국 점포 4분의 1 이상이 폐점 대상에 오른 가운데, 울산광역시에서는 4곳 중 중구와 동구를 제외한 북구점과 남구점 두 곳이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지역 시민사회와 정당 등은 공동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를 꾸리고 "지역 경제를 다 죽인다"고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최근 남구점 앞에서 폐점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한 데 이어 1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 청문회 개최'와 '김병주 사재출현'을 요구했다.

울산공동대책위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 12일 제출된 조사보고서에는 외부 투자 유치 또는 M&A가 필요하다고 나왔지만 MBK 는 외부 투자 유치는 외면하고 M&A를 추진한다고만 하고 있어 홈플러스 정상화와 지속 경영에는 관심없다는 것이 점점 확인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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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울산대책위는 국민의힘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대책위는 "MBK를 이대로 두고 홈플러스 사태를 해결할 수 없기에 홈플러스 청문회가 반드시 개최되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홈플러스 청문회 개최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작 합의된 홈플러스 청문회를 개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청문회 개최를 위해 홈플러스 당사자들이 지난 몇 달간 사무실에 찾아가고 부탁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지역에 있는 홈플러스가 문을 닫고 당사자들의 원망이 들려야 나설 것인가"고 물었다.

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울산본부 이은정 부본부장은 "수많은 노동자와 자영업자들이 벼랑끝으로 내몰리지 않고 지역경제가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청문회가 개최되고, 김병주 사재 출현 꼭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울산 여성회 강정희 대표도 "홈플러스는 장만보는 마트의 기능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가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져 지역경제가 예전처럼 살아나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발언을 한 홈플러스지부 울산본부 손상희 본부장은 "지역상권도 무너지고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역주민도 불안해하고 있다"며 "여·야가 힘을 모아 청문회를 개최하고 MBK 김병주를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당사자들에게 하루가 시급한 문제다. MBK의 먹튀 계획표가 나온만큼 6월 10일 민병덕·신장식·정혜경 의원이 공동발의한 '홈 플러스 사태 해결 및 국회청문회 개최 결의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MBK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홈플러스 사태가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울산남구점#울산북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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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저서로 <울산광역시 승격 백서> <한국수소연감>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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