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운동 나갔다가 너구리 5형제에 '길막' 당했어요 ㅠㅠ
박순옥
도심에서 간혹 목격되는 너구리. 개과 동물로 몸길이 50∼68cm정도 되고 몸무게는 4~10㎏ 정도다. 몸이 땅딸막하고 다리가 짧으며, 주둥이는 뾰족해 귀여운 인상을 풍긴다. 이렇듯 작고 귀여운 인상이라 한번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이도 있을 터.
하지만 너구리 같은 동물을 담당하는 경기도 안양시 공무원은 "절대 만지지 말라"고 당부한다. 물리게 되면 광견병 등 감염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야생너구리 대처 요령 ⓒ 환경부
안양시 해당 업무 담당자는 지난 7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안양천 등에 너구리가 출몰한다는 신고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맞닥뜨리게 되면 우선 피해야 하고, 만약 물렸다면 상처 부위를 씻어낸 다음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양시는 너구리로 인한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1년에 두 번(봄, 가을) 너구리가 좋아하는 먹이에 백신을 넣어 너구리가 출몰하는 지역에 놓아두는 '미끼 백신'사업을 하고 있다. 또 너구리를 만났을 시의 대처법 등을 홍보하고 있다.
너구리는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상 포획이 금지된 야생동물이다. 단, 주민들에게 위협을 가한 긴급사항 민원 접수 시 소방서에 구조 및 포획 신고는 가능하다.
집중적인 도심 출몰 시기는 6월에서 10월 정도로, 특히 하천 주변이나 녹지 공원에 자주 출몰한다. 3~5월 번식기와 새끼를 키우는 시기인 5~10월에 공격적인데, 반려동물을 경쟁 상대로 생각해 공격하기도 한다.
하천을 산책하다가 너구리를 만나게 되면 우선 1~2미터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물렸다면 병원을 방문해 감염병 전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잦은 출몰 지역 먹이 주기 활동은 제한해야 한다. 질병에 걸렸거나 부상을 당한 너구리를 발견하면 야생 동물 구고 관리 센터(031-8008-6212)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