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7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미얀미 봄혁명 염원 거리행진.
7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미얀미 봄혁명 염원 거리행진. ⓒ MFDMC

 7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미얀미 봄혁명 염원 거리행진.
7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미얀미 봄혁명 염원 거리행진. ⓒ MFDMC

"미얀마 군부의 불법선거 반대한다, 군부편 미얀마대사관은 한국을 떠나라, 미얀마 봄혁명은 반드시 승리한다, 대한민국은 우리와 함께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해주세요."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활동가·이주노동자들이 서울 거리에서 이같이 외쳤다. 재한 미얀마 커뮤니티·개인,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군부독재타도위원회, 미얀마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 모임이 20일 오후 대통령실 맞은편 전쟁기념관 앞에서 미얀마 군사 쿠데타 및 2025년 총선 반대 행진 시위를 하면서 대한민국 정부에 '미얀마 민주주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가자들은 "군부 독재 물러가라", "주권은 국민에게", "학살 고문 체포 폭력을 당장 멈춰라", "강제연행 구타 살인행위 당장 멈춰라", "원밋 대통령,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 민주정치인사 즉각 석방하라"고 외치며 숙대입구역, 서울역, 숭례문, 서울시청, 광화문역 앞을 지나 보신각 앞까지 걸었다.

AD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부쿠데타가 일어났고, 계속해서 군사정권이 집권하고 있다. 올해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선거를 치른다. 미얀마인들은 행진에 앞서 낸 입장문을 내고 이를 우리 정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현재 미얀마 실상에 대해 "국민들은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며 비폭력 저항과 평화 시위를 벌였으나 군부는 실탄을 사용하여 민간인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학살하였다"라며 "이로 인해 국민들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미얀마연방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소수민족 무장단체들과 협력하여 항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군부는 민주화운동가들에게 장기 징역형과 법적 절차 없는 사형을 선고하고, 무고한 시민들을 집단 학살하는 등 잔인한 만행을 지속하고 있다. 또 불교 승려, 기독교 성직자, 이슬람 지도자들을 체포·살해하며 시민들이 마을에서 살 수 없도록 지역을 방화하며 시민의 재산을 강탈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부의 가장 잔혹하고 최악의 범죄는 더 빈번, 악랄해지고 있으며 공습으로 인한 무고한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은 더 강력해지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와 주택·시설들이 파괴되어 미얀마는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덧붙였다.

 7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미얀미 봄혁명 염원 거리행진.
7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미얀미 봄혁명 염원 거리행진. ⓒ MFDMC

미얀마인들은 "군부의 전쟁 범죄와 인권침해는 피란민과 국경을 넘는 이주를 어쩔 수 없이 선택하도록 만들었다. 이는 미얀마 내부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4월부터는 20세 이상 여성과 남성 청년을 강제로 군에 징집하여 타국의 이주노동자들은 미얀마에 귀환할 수 없는 상황이라 불법체류자로 전락하게 하였다"라며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성으로 인한 국제 투자 감소는 국민들을 실업상태로 전락시켜 국민들의 경제적 빈곤은 최악의 수준에 이르렀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에 대해 이들은 "미얀마 군부가 국민들을 탄압하는 신무기와 군사력 강화의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라며 "반중국 정서와 불매운동이 한때 미얀마 전역에서 일어났으나 실제 이전의 미얀마 정부는 오랜 세월 동안 정치, 사회, 제 발전의 균등한 파트너로서 중국과 외교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라고 했다.

MFDMC 등 단체는 "미얀마 국민은 중국이 이웃나라로서 미얀마의 정의에 기반한 발전에 기여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25년 현재 5년여 동안 미얀마 국민들은 군부 독재자 밑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의 저항을 멈추지 않고 있다"라며 "그러나 결코 미얀마 국민의 힘만으로 민주적인 미얀마 사회를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전쟁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한민국 정부와 이웃 국가들이 미얀마 국민들이 이끄는 파시스트 군부독재 종식에 함께 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라며 "이 폭력적인 군부독재 체제의 근본적인 종식과 평화의 실현을 위해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먼저 실현한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 나서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서울 거리에서 외친 "미얀마 군부독재 물러가라" MFDMC

"대한민국정부, 인도적 지원을 실행해달라"

이재명 정부에 대해 이들은 "미얀마 군사평의회는 정당한 민의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국제 사회의 압박을 회피하고 권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형식적인 가짜 선거를 추진하고 있다. 군사평의회의 일방적인 조작과 통제 하에 진행되는 이와 같은 선거 결과는 결코 미얀마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거나 대표할 수 없다는 점은 명백하다"라며 "대한민국 정부가 군사평의회의 선거와 그 결과를 일절 인정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미얀마 군부가 시민에 대한 학살, 구금, 사형, 폭력을 중단하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최선을 다해달라", "미얀마 전역의 피난민에 대한 접근이 가능한 인도적 지원을 실행해달라", "대한민국 주최의 국제 행사에 미얀마 군부 관계자를 초청되지 않도록 세심한 의를 기울여달라"라고 요구했다.

MFDMC 등 단체는 "태국 국경의 미얀마 피난민의 안정적 체류와 인권은 보호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달라", "주한미얀마대사관과 무관부가 재한 미얀마 활동가에 대한 탄압, 통제, 감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부평역 앞, 수원역 앞, 경기도 화성시 발안, 경남 김해, 구미역 앞 등지에서는 이번 주말에 미얀마 피란민 돕기 거리모금운동이 벌어졌다.

 7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미얀미 봄혁명 염원 거리행진.
7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미얀미 봄혁명 염원 거리행진. ⓒ MFDMC
 7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미얀미 봄혁명 염원 거리행진.
7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미얀미 봄혁명 염원 거리행진. ⓒ MFDMC

 부평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부평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MFDMC

 김해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김해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MFDMC

 수원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수원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MFDMC

 부평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부평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MFDMC

#미얀마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윤성효 (cjnews) 내방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1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