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 디자이너 양성' 서남예술살이 첫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 1995Hz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최초로 행정안전부 청년마을로 선정된 1995Hz(1995헤르츠)의 '서남예술촌'이 예술적 상상력을 토대로 로컬 문제를 해결하는 '공공 디자이너 양성' 첫 행사를 열었다.
행안부 '청년마을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된 것으로 지난해까지 총 39개 청년마을을 조성했다. 선정된 마을에는 첫해 2억 원이 지급되며 이후 성과에 따라 3년간 최대 6억 원을 지원받는다. 전남의 경우 2018년 목포 '괜찮아 마을'이 선정된 이후 2024년 영암 '달빛포레스트' 등 5년 연속 청년마을을 배출했지만, 광주의 경우엔 올해 1995Hz '서남예술촌' 선정이 최초다.
서남예술촌 측은 "지역의 정체성을 예술로 재발견하기 위해 '공공 디자이너 양성: 서남예술살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참여할 청년 예술가를 선정했다"며 "서남예술살이를 통해 청년 공공 디자이너들과 함께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열린 오리엔테이션에는 최종 선발된 청년 공공 디자이너 5명(김은택, 권려원, 안진선, 이호진, 정예슬)이 참석했다. 서울과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던 참여 청년들은 마을 탐방을 통해 서남동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프로그램 취지와 향후 활동 계획을 나눴다.
광주 동구 서남동은 광주 동구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곳으로 '인구감소관심지역'에 해당한다. 인구감소관심지역은 아직 인구감소지역에 속하진 않지만 인구 감소 위험도가 높은 곳으로 행안부가 지정한다.
서남예술촌 측은 "광주 동구 서남동은 호남 최대의 인쇄업 밀집 지역이었으나 최근 인구 위기를 마주하는 등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이에 '서남예술촌'은 창의적인 청년들을 유입하여 지역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했다.
'공공 디자이너 양성 : 서남예술살이' 프로그램은 총 13주간 진행되며, 서남동의 공적 문제(인쇄 폐기물, 공폐가 증가 등)와 지역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이를 예술적 방법으로 풀어내는 워크숍과 창작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는 공공예술 이론, 서남동의 역사, 마을과 예술의 상호작용 등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이 격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최종 결과물은 오는 11월 10일부터 11월 16일 사이에 열릴 예정인 '서남예술장'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결과 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서남예술촌 측은 "청년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서남동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공공 디자이너 양성: 서남예술살이' 첫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 1995H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