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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법원으로! 새사람행진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행진 28일차, 상괭이의 날, 8월 12일 전주에서 출발해 9월 5일 남태령고개를 넘은 새,사람행진단은 9월 8일 행진단의 목적지 서울행정법원에 도착했다.

죽은 후에나 존재가 밝혀졌던 작은 토종 고래 멸종위기의 새만금 상괭이를 회상하며 죽음의 새만금 갯벌이 다시 생명으로 요동치는 상상을 더해 오늘의 행진을 시작했다. 월요일임에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행진단에 몸을 실었다.

법원까지 가는 행진의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발걸음 가볍게 마지막 쉬어가는 쉼터에서조차 춤을 멈추지 않았다. 각각의 새와 깃발의 행진이 서울 도심을 가르며 예술의 전당을 거쳐 드디어 11시 20분 서울행정법원에 도착했다. 도착지에는 이미 100여 명의 종교인을 비롯한 많은 연대단위와 취재진이 행진단을 맞이했다.

 수라 평화 쿠키
수라 평화 쿠키 ⓒ 새사람행진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공항말고 갯벌 수라를 지키라
공항말고 갯벌 수라를 지키라 ⓒ 새사람행진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기자회견을 기다리며
기자회견을 기다리며 ⓒ 새사람행진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새,사람행진단과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오전 11시 30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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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의 모든 일정에 참여한 행진단의 김형우님은 "이렇게 감동적인 행진은 처음이었다. 홍익생명의 정신으로 걸어왔다. 우리는 생명을 위해 걸어왔다"며 "전국의 신공항 조기착공이라는 정략적 정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고재승님은 "제주항공 참사의 주 원인은 조류충돌이다. 무안공항 근처에 철새 서식지 4곳이 있었다. 잘못 지어진 공항이었던 것이다. 새만금신공항 예정지는 철새와 수많은 생명이 더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무안공항의 650배 조류충돌 위험이 있는 곳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대책으로 절대 해결될 수 없다. 바로 잡을 기회는 지금"이라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28일 서각기도를 하며 행진단을 이끈 문정현 신부는 "새만금신공항은 결국 미군기지 확장 전략"이라고 주장하고, "새만금 갯벌을 살려달라"며 간절히 엎드려 호소했다.

 9.8 새만금신공항취소판결 촉구 기자회견 김형우 행진단 발언
9.8 새만금신공항취소판결 촉구 기자회견 김형우 행진단 발언 ⓒ 새사람행진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새만금신공항 취소판결을 간절히 호소하는 문정현신부
새만금신공항 취소판결을 간절히 호소하는 문정현신부 ⓒ 새사람행진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새만금신공항 취소판결 촉구 기자회견ㄹ 새사람행진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기자회견 이후 오후 1시 30분부터 새만금 신공항 취소 판결 촉구를 위한 1만3000배 릴레이 기도가 시작되었다. 1만3000배는 큰뒷부리도요새가 알래스카에서부터 뉴질랜드까지 1만3000Km이동거리를 기리는 것. 오후 3시에는 천주교정의구현사재단에서 새만금신공항 백지화를 촉구하는 미사를 진행했다.

1만3천배 릴레이 기도 새사람행진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거꾸로가는세상 거리의 변호사 권영국 정의당 대표와 물구나무 피켓팅!
거꾸로가는세상 거리의 변호사 권영국 정의당 대표와 물구나무 피켓팅! ⓒ 새사람행진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문정현신부 서각 전시
문정현신부 서각 전시 ⓒ 새사람행진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문정현신부의 서각 전시
문정현신부의 서각 전시 ⓒ 새사람행진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서울행정법원은 9월 11일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 판결을 선고한다. 행진단은 법원 앞 새만금신공항 백지화를 위한 1만3000배와 문정현 신부의 서각전시를 9월 1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수라의 외침_9월 8일 행진 28일차 '상괭이의 날'
우리는 전북지방환경청을 출발해 서울까지 향하는 발걸음 앞에 수라의 뭇 생명을 기억하고 그들이 끝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수라의 외침>을 전합니다. 오늘은 알락꼬리마도요의 날 입니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로 웃는 듯한 인상을 주는 얼굴로 많이 알려져 있고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몸은 전체적으로 회색을 띄고 있습니다. 하천과 바다를 오가며 살아가는 상괭이는 옛 문헌에도 등장할 만큼 한국의 연안 바다에서 쉽게 목격됐습니다. 상괭이가 멸종위기종이 된 까닭은 그물에 다른 물고기들과 함께 걸리는 혼획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새만금지역에 상괭이가 살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죽은 후에나 밝혀졌습니다. 2011년 방조제 완공 후 상괭이 200여 개체가 집단으로 죽은 채 떠올랐습니다. 그 후 내부 매립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상괭이들은 죽은 채 떠올랐습니다. 상괭이들이 죽고 나서야 그곳에 상괭이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그들을 보호할만한 대비책을 세우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20년 전 새만금사업에 대해 행정법원과 대법원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환경영향평가가 다소 부실하다고 하여도 그것이 사업을 중단할 만큼의 사유는 되지 않는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렇다면 환경영향평가로 보호되어야 할 야생동식물은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지킬 수 있을까요. 상괭이처럼 죽은 후에나 알게 되는 일이 반복되어야 할까요.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 사회는 개발의 편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부실하거나 아예 누락된 야생동식물, 법정보호종이 있어도 법은 개발의 손을 들어 줬습니다. 경제적 이익이 생명보다 더 중요시 여겨졌던 것입니다.

우리는 행정법원이 더이상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개발의 이익을 우선에 두고 생명의 가치와 존엄이 자본의 이윤보다 그 가치가 낮다고 판단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 무엇보다 생명의 존엄이 우선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재판부의 정의로운 판결로 선포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항말고갯벌#수라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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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sunsam00) 내방

새만금신공항백지화 새, 사람행진단 홍보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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