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기현주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본부장이 광주청년센터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광주청년센터
지난 8일 광주청년센터(센터장 김태진)와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가 기현주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청년본부장을 초청해 '공정으로 포장된 청년 불평등'을 주제로, 2025년 '청년, 다시 봄' 4회차 행사를 광주청년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는 광주지역 청년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목소리 내는 민간 청년단체로, 지난 2016년부터 청년정책 관련 현안대응 사업, 캠페인 사업, 강연 사업, 의견수렴, 거버넌스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청년, 다시 봄'은 청년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배제된 정책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광주청년센터와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가 5년째 함께 기획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기현주 본부장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소통하는 형식으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강연에서는 ▲청년 불평등의 의미와 다양한 양상 ▲통계로 본 청년의 생애 과업 이행의 지체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청년정책 흐름과 발전 과정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기현주 청년본부장은 "공정의 이름으로 불평등이 정당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청년을 정책 대상이 아닌 주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경기도의 대표적 청년 정책인 사다리 사업이나 갭이어 사업, 기본소득 사업 등 12가지 청년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광역 단위 최초로 청년과 청소년을 통합 지원하는 기관이다. 앞으로도 미래 세대의 관점에서 부처를 넘나드는 당사자 중심 정책을 수행할 예정이며, 청년들이 직접 기댈 수 있는 공공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청년센터 측은 "이번 강연을 통해 청년 불평등 문제의 본질을 다시 짚고, 청년들의 분노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다시금 성찰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앞으로도 이 행사를 통해 청년 문제를 진단하는 자리를 계속해서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광주청년센터와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의 사회적 고립'을 주제로 현재까지 총 4회의 행사를 진행했으며, 마지막 한 회차를 남겨두고 있다.
광주청년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과 함께 공론장을 만들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