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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이 정도라니, 맑은 날엔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지난 9일, 가을비가 내리는 설악산 대청봉(1708m)을 오른 한 산행객의 감탄이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설악산은 붉고 노란 단풍으로 가을의 절정을 예고하고 있었다.

설악산 단풍 단풍물든 설악산
설악산 단풍단풍물든 설악산 ⓒ 김철한

안개에 휩싸인 대청봉, 신비로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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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청봉 정상은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었다. 한 등산객은 "정상석 주변은 시야가 10m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했다. 그러나 이 신비로운 분위기가 오히려 설악산의 거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고 전했다.

빗물에 젖은 검은빛의 바위, 안개 너머로 희미하게 드러나는 능선은 마치 수묵화 속 장면처럼 고요하면서도 장엄했다. 맑은 날의 웅장한 조망은 볼 수 없었지만, 대신 설악산의 또 다른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설악산단풍 단풍물든 설악산
설악산단풍단풍물든 설악산 ⓒ 김철한

또 다른 산행객은 "처음엔 비 때문에 후회했는데, 막상 와보니 이런 날의 설악산도 정말 아름답다"며 "다음엔 맑은 날 다시 와서 햇빛 아래 빛나는 단풍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비가 온다고 단풍 구경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빗속 단풍은 맑은 날과는 다른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는 것이 산객들의 공통된 평가였다.

설악산 단풍 단풍물든 설악산
설악산 단풍단풍물든 설악산 ⓒ 김철한

물론 빗속 산행은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수 장비와 미끄럼 방지 등반 장비는 필수다. 그러나 안개 낀 능선과 물기를 머금은 단풍, 고요한 산의 분위기는 맑은 날에는 경험할 수 없는 설악산만의 깊은 매력을 전해준다.

설악산 단풍 단풍물든 설악산
설악산 단풍단풍물든 설악산 ⓒ 김철한

한편, 산림청은 지난 8일 발표한 '2025년 산림단풍 예측지도'에서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10년 평균보다 4~5일 늦은 10월 하순에서 11월 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설악산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10월 20일경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돼, 앞으로 약 열흘간 설악산 단풍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5년 단풍지도 산림청 제작 단풍 시기 예보도
2025년 단풍지도산림청 제작 단풍 시기 예보도 ⓒ 산림청








#설악산#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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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이어가며 세계를 둘러보며 눈 앞의 지역을 살리려 대안을 찾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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