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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대문은평 민주주의축제 서대문은평 시민연대 주최로 11월 29일(토)에 열린 제1회 서대문은평 민주주의축제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제1회 서대문은평 민주주의축제서대문은평 시민연대 주최로 11월 29일(토)에 열린 제1회 서대문은평 민주주의축제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서대문은평 시민연대

29일 오후 2시, 서울 독립문광장에서 열린 "제1회 서대문은평 민주주의축제 '함께 부르는 빛의 노래'"가 100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감동과 연대로 가득 차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광장에서의 외침을 넘어 일상 속 민주주의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축제는 12.3 불법 비상계엄 극복 1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간 첫 번째 지역 민주주의 축제였다.

오후 2시, '여기우리'에서 시민간담회가 시작되며 참가자들은 지난 1년간 12.3 계엄령 선포 이후 각자가 겪은 격동의 시간과 변화를 진솔하게 나누었다. "광장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동네와 일터, 일상 속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오가며 서로의 경험을 듣고 앞으로의 실천을 함께 그려보는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다.

시민간담회 제1회 서대문은평 민주주의축제 사전행사로 진행된 시민간담회에 참석한 시민들
시민간담회제1회 서대문은평 민주주의축제 사전행사로 진행된 시민간담회에 참석한 시민들 ⓒ 서대문은평 시민연대

독립문광장에서 동시 운영된 시민참여부스에서는 은평여성회와 서대문은평시민연대의 소모임 홍보부스, 응원봉 만들기 부스가 큰 관심을 끌었고, 참가자들은 직접 LED 응원봉을 만들며 서로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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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동네 민주주의 OX퀴즈'가 웃음과 긴장 속에 진행된 뒤, 지난해 탄핵투쟁 승리 영상이 상영되자 객석 곳곳에서 "그날의 함성이 다시 들리는 듯하다"는 감동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축제를 시작하며 서대문은평 시민연대의 손종필 준비위원장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계엄을 넘어 탄핵 투쟁을 승리로 이끈 시민들을 축하하는 환대의 인사로 축제의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본격적인 무대는 청소년 언론 토끼풀이 열었다. 토끼풀 문성호 편집장이 "광장의 민주주의는 승리했지만 학교의 민주주의는 여전히 멈춰 있다. 청소년의 시민권과 표현의 자유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유예·검열당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너희 학교에서 네 목소리가 존중받고 있니?'라고 단 한 번만 물어봐달라"라고 외치자 객석이 박수로 화답했다.

토끼풀 문성호 편집장 토끼풀 편집장인 문성호씨가 학교 안 민주주의를 위해 발언하고 있다.
토끼풀 문성호 편집장토끼풀 편집장인 문성호씨가 학교 안 민주주의를 위해 발언하고 있다. ⓒ 서대문은평 시민연대

연이어 이애주 춤장단연구회가 '민주주의 꽃으로 피어나소서'라는 꽃춤을 선보이며 전통 춤사위로 민주주의가 싹트고 피어나는 아름다운 과정을 표현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어진 서대문과 은평 지역의 제정당에서도 축하의 인사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국회의원과 더민주혁신회의 박운기 대표, 진보당 손솔 국회의원과 전진희 서대문구위원장, 차상우 기본소득당 서대문구위원장 그리고 정재민 정의당 서대문구위원장이 축하영상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운 시민들과 축하의 인사를 나눴으며, 앞으로 지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이애주 춤장단 연구회에서 ‘민주주의여 꽃으로 피어나소서’ 이애주 춤장단 연구회에서 ‘민주주의여 꽃으로 피어나소서’를 주제로 꽃춤을 선보이고 있다.
이애주 춤장단 연구회에서 ‘민주주의여 꽃으로 피어나소서’이애주 춤장단 연구회에서 ‘민주주의여 꽃으로 피어나소서’를 주제로 꽃춤을 선보이고 있다. ⓒ 서대문은평 시민연대

민주일반노조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지회의 장희정 지회장이 "탄핵을 통해 우리사회의 적폐 세력을 이긴 것처럼 이제는 우리의 일상에서 경험하는 적폐 세력에 맞서 싸워야한다며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의 뉴라이트 세력을 이겨내야 한다"고 외치자 참가자들이 박수로 동의를 표했다.

이어 혁신파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함께해온 윤민정 활동가는 "정부가 국유재산 매각 재검토를 지시했음에도 오세훈 시장이 서울혁신파크를 건물까지 철거하며 기업에 팔아넘기려는 계획을 강행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지난 10년간 시민사회 혁신의 터전이자 아이들 놀이터·어르신 쉼터·천연 공기청정기 역할을 해온 이 소중한 공공 부지를 난개발과 빌딩숲이 아닌, 자연과 사람이 조화로운 푸른 공원으로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라며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해고노동자와 연대하는 임경택님께서 해고노동자의 아픔을 담은 연주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고, 은평여성회 이수정 사무국장은 "탄핵 광장에서 '빛의 혁명 주역'이라 떠받들던 여성들의 목소리는 정권 바뀌자마자 흔적도 없이 지워졌다. 하지만 페미니스트들은 2019 혜화역부터 2024 딥페이크 강남역 3개월, 탄핵 123일까지 단 하루도 거리를 떠난 적 없다"며 "사회는 여전히 피해자에게 '조심해'라고 말하고 가해자는 봐준다. 그래서 우리는 불태운다. 수치심은 가해자가 느껴야 하고, 지워야 할 건 우리 사진이 아니라 성착취를 방조하는 이 썩은 사회다. 이제 너희 차례다. 함께 불태우자. 은평여성회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라고 선언하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윤민정 활동가 혁신파크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결의에 찬 발언을 하고 있는 윤민정 활동가
윤민정 활동가혁신파크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결의에 찬 발언을 하고 있는 윤민정 활동가 ⓒ 서대문은평 시민연대

차별철폐율동단 환대가 역동적인 율동과 구호로 차별 철폐를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마지막 시민발언에서 셔틀버스노조에 박사훈 위원장이 "민주주의를 위해서 시민들이 함께 싸워 승리한 것처럼 현장에서의 투쟁에서도 시민들과 노동자들이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여성회 민중가요 노래패 <이음>이 민중가요 메들리와 응원봉 퍼포먼스가 이어지자 참가자 전원이 따라 부르며 하나가 되었다.

은평여성회 이수정 사무국장 여전한 여성폭력에 맞서서 싸우겠다며 발언하는 은평여성회 이수정 사무국장
은평여성회 이수정 사무국장여전한 여성폭력에 맞서서 싸우겠다며 발언하는 은평여성회 이수정 사무국장 ⓒ 서대문은평 시민연대
해고노동자와 연대하는 시민활동가 임경택님 축하공연 중인 해고노동자와 연대하는 시민활동가 임경택님
해고노동자와 연대하는 시민활동가 임경택님축하공연 중인 해고노동자와 연대하는 시민활동가 임경택님 ⓒ 서대문은평 시민연대
셔틀버스노조 박사훈 위원장 연대발언을 하고 았는 셔틀버스노조에 박사훈 위원장
셔틀버스노조 박사훈 위원장연대발언을 하고 았는 셔틀버스노조에 박사훈 위원장 ⓒ 서대문은평 시민연대

행사의 대미는 모든 이가 직접 만든 LED 응원봉(촛불)을 높이 들고 '빛의 노래'를 대합창하며 12.3 그날의 감동을 완벽히 재현하는 순간이었다. 현장은 눈물과 함성, 연대 구호로 가득 찼다.

추진위원회는 "첫 회부터 시민간담회·OX퀴즈·참여부스·발언·공연·대합창까지 모든 순서가 시민들의 손으로 채워졌다.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여준 오늘, 서대문·은평의 민주주의가 다시 살아 숨 쉬는 날이었다"며 "2026년 제2회는 더 큰 광장에서,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대문#은평#민주주의#축제#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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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력직접행동 서대문은평 공동대표/ 서대문은평시민연대 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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