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지부 지도부 물소금 중단 기자회견무기한 노숙단식농성 24일차를 맞은 홈플러스 지도부3인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정부의 조속한 개입을 촉구하며 오늘부터 물과 소금도 끊는 아사 단식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안수용
마트산업노동조합(아래 마트노조)은 홈플러스 사태 해결에 정부가 결단할 것을 촉구하며 단식 24일차를 맞은 홈플러스지부 지도부가 1일 물과 소금까지 중단한다고 선포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인한 피해가 10만이고, 농어민 피해와 지역경제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 이미 다 확인되고 있다"며 "왜 정부는 아직까지 외면하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홈플러스지부 지도부 3인은 오늘부터 물과 소금도 중단한다"며 "자신의 일터를 지키려는 노동자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기를 절박한 마음을 담아 호소한다"고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광창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홈플러스가 얼마나 더 망가져야 우리 목소리에 답하겠냐"고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0만의 국민들의 일자리 문제에 무책임한 정부에게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을 묻겠다"며 "홈플러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서비스연맹도 단식자들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24일차 단식을 이어오고 있는 필자(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 ⓒ 안수용
필자(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는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벼랑 끝 민생을 살리고, 무관심과 무능으로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며 "9개월째 절망과 고통 속에서 버티는 우리는 보이지 않냐"고 호소했다. "물과 소금까지 끊는 아사 단식에 돌입한다"며 "정부가 답을 줄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26일 홈플러스 본입찰이 무산된 이후, 홈플러스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 입점업체 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세금과 전기요금, 건강보험료 체납이 쌓이는 등 자금난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제는 임금 지급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병국 홈플러스입점주협의회 회장은 "입점 업체들은 지속되는 매출 하락과 심리적 불안 속에서 직원도 쓸 수 없는 매장을 지키느라 단 하루도 쉬지 못한 채, 매일을 피 말라 가고 있다"며 "홈플러스의 인수 과정에 이제는 정부가 적극 나서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사 단식 기자회견 후 쓰러져 있는 필자(홈플러스지부장)와 그 곁은 지키며 24일차 단식을 함께하고 있는 수석부지부장. ⓒ 안수용
기자회견 이후 홈플러스지부 지도부 3인(안수용 지부장, 손상희 수석부지부장, 최철한 사무국장)은 물과 소금까지 끊는 목숨을 건 단식에 들어갔다. 마트노조는 정부가 계속해서 결단하지 않으면 12월 2일 1박 2일 투쟁과 이후 단식투쟁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에서는 개혁진보4당(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대표들이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안수용씨는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