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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안과 책임' 공부모임 멤버인 권영진·엄태영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안과 책임' 공부모임 멤버인 권영진·엄태영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16일 주최한 토론회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한심한 얘기를 할 때가 아니"라는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 저조한 지지율과 관련해 최근 당 지도부 일원이 여론 조사 방식을 탓한 것과 관련한 비판이었다.

토론회에서는 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혁신"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당명이라는 껍데기부터 바꿀 때가 됐다", "체질까지 바꾸고 뼈 깎는 노력을 할 시점이다"라는 등의 의견도 나왔다.

'지방선거 승리' 위해 모인 국힘 초·재선...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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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선 의원 공부 모임 '대안과 책임'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라는 이름의 토론회를 열었다.

현장엔 '대안과 책임'에 참여하는 권영진·박정하·배준영·서범수·이성권·조은희·최형두 의원과 김도읍 정책위의장, 양향자 최고위원, 일부 초선 및 중진 의원, 유정복 시장 등 원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이성권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처음으로 지방선거와 관련된 토론회를 개최했다"라며 "절박한 심정, 절체절명 위기의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지금까지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은 20%대의 고정적 박스권"이라며 "이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맞이하면 과연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을까? 특히 수도권을 놓고 보면 당의 존립이 가능할지 위기의식을 갖는다"라고 했다.

발제자로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도 "'여론조사가 현실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한심한 얘기를 하면 (지방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다"라면서 "'전화 면접 조사는 못 믿는다'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그건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 지도부인 김민수 최고위원이 최근 유튜브 채널과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통상적으로 전화 면접 방식보다는 ARS(자동 응답 방식)가 더 정확하다"라고 주장한 일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민의힘은 ARS 조사에서 20%대가 아닌 30% 중후반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유 시장은 "지금 민심은 한마디로 '더불어민주당은 못 믿겠다. 불안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더 못 믿겠다. 지지할 수 없다'라는 것"이라며 "다들 '처절하다', '위험하다'라고 한다. 그런데 그건 그저 얘기일 뿐, 실제 뒷받침할 어떤 노력도 뒤따르는 것을 볼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을 통한 메시지보다 강렬한 게 없다. 어떻게 이기는 공천을 할까(라는 고민)가 전제돼야 한다. 누구에게 유리한가, 불리한가 등 정치적 계산을 하는 모습이라면 이번 선거는 정말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또 "당 대표부터 지도부와 국회의원들 모두 우리에게 공천 권한은 없다고 선언해야 한다. 국민이 납득할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라며 "지금은 (경선 룰에서) 당원 대 국민이 7대 3이다, 5대 5다 라고 하는데, 전국 상황이 다 다른데 이런 구태의연한 행태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나?"라고 했다.

그 외에도 이 모임 소속 엄태영 의원은 "혁신하라, 아니면 죽어라"라는 말을 인용하며 "당명이라는 껍데기부터 바꿀 때가 됐다. 체질까지 바꾸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할 시점"이라고, 양향자 최고위원은 "우리가 조기 대선에서 패배하고 그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은 뼈아픈 지점"이라며 "진단을 회피하는 정당은 또다시 패배하게 돼 있다"라고 제언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대표인 김대식 의원과 김재섭, 김용태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 의원 모임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대표인 김대식 의원과 김재섭, 김용태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 의원 모임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이어서 오전 11시에는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이 열렸다. 초선 모임은 박상웅 의원을 신임 대표로 선출하고,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초선 모임 초대 대표를 지낸 김대식 의원은 "투쟁만으로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현실은 분명하다"라며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지금은 국민의 마음을 읽고 길을 제시하는 전략이 더 요구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두 모임은 의견을 종합해 추후 당 지도부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방선거#승리#국민의힘#재선모임#초선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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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민의힘을 취재합니다. srsrsrim@ohmynews.com

오마이뉴스 사진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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