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건의안 다음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정상출근'
이재환
독립기념관 이사회에서 해임 건의안이 의결된 다음 날인 20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관장 집무실로 정상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김형석 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사무실로 출근했다.
제보자는 "김형석 관장이 출근을 했다. 경비원 2명이 평소처럼 관장실 앞을 지키고 있다"라며 "어쨌든 해임안이 결의 됐다. 현재로서는 출근 자체를 문제 삼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 정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옥주연 독립기념관 노조위원장은 "이사회가 해임건의안을 가결했다. 이를 국가보훈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재가해야 해임이 된다"라며 "그 전에 직무를 정지할 수 있는 규정(독립기념관 내부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에서 154일째 농성 중인 이해석(이재만 독립지사 후손)은 "김형석 관장이 출근할 것이란 것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하루빨리 김형석 관장의 해임안을 재가하고 독립정신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계승할 수 있는 인물을 관장으로 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9일 앞서 지난 19일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김형석 관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한 13명의 이사가 참석했다. 당사자인 김형석 관장을 제외한 12명이 해임안 의결에 참여했고 이중 10명의 찬성으로 해임 건의안이 의결됐다.
이에 김형석 관장은 지난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의 반환점이 된 시점에 해임 결의안이 가결됐다. 국가보훈부 특정 감사에 동의할 수 없다"라며 "독립기념관장 해임을 목적으로 부당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이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