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선정한 이달의 독립운동가 '백산 우재룡 선생' 추념식이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물동산에서 열렸다. ⓒ 조정훈
경상북도가 '경북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백산 우재룡 지사의 독립운동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념식이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물동산에서 열렸다.
백산우재룡선생기념사업회가 주관해 백산 선생 흉상 앞에서 열린 추념식에는 장손인 우대현 광복회 대구지부장을 비롯해 정기숙 백산우재룡기념사업회장, 김종술 국가보훈부 대구보훈청장, 유족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9년 국가보훈부 '1월의 독립운동가'로도 선정된 우재룡 지사는 1903년 대한제국 대구진위대의 참교(參校)로 몸을 담았다가 1907년 산남의진에 합류해 독립운동의 길을 걸었다.
지사는 산남의진에서 연습장, 선봉장, 팔공산 유격장 등을 맡아 대구와 경북 일대를 무대로 대소 전투에서 활약하다 1908년 6월 붙잡혀 형을 살다가 한일강제병합 이후인 1911년 특사로 풀려났다.
이후 1915년 7월 15일(음력) 대구 달성공원에서 결성된 대한광복회에 참여해 지휘장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무장투쟁과 독립자금 모집 활동 등을 하다가 1921년 4월 일경에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고 2024년 7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 있는 독립유공자 시·어록비 공원 내에 백산 어록비가 세워졌다.
"우재룡 선생의 정신, 후세에 제대로 알리는 노력 필요"

▲경북도가 선정한 이달의 독립운동가 '백산 우재룡 선생' 추념식이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물동산에서 열렸다. ⓒ 조정훈
추념식에서 정기숙 회장은 "우재룡 선생은 대한제국 군인의 군복을 벗고 의병전쟁과 무장 항일투쟁에 투신하신 애국지사"라며 "두 번이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실 만큼 헌신하신 공로가 작지 않다. 선생의 정신을 후세에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대구에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 정신을 승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립기념관을 만들어야 한다"며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숨져간 대구형무소 터도 복원해 대구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으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술 대구보훈청장은 "우재룡 선생께서는 의병항쟁의 현장에서부터 조직적 독립운동의 핵심이었던 대한광복회에 이르기까지 독립운동사를 관통하는 대표적 인물이었다"며 "그분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오늘의 우리 대한민국이 이어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극 시인은 "백산 선생은 나라가 없으면 개인도 없다는 신념으로 목숨과 전 생애를 바쳐 조국 독립의 길을 걸으신 참된 애국지사"라며 "우리는 선생의 불굴의 독립 정신을 다시 새기며 그 뜻이 이 땅 위에 영원히 살아 숨쉬기를 다짐한다"고 말했다.
백산 선생의 장남인 우대현 지회장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 국권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로 쉼없이 독립운동을 펴신 선열과 애국지사의 나라사랑 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도록 후손으로서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오는 29일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왕산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정대영 광복회 경북지부장, 경북도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 250여 명이 참여해 2026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