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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시민감동 포럼 지난 21일(수) 열린 1월 시민감동 포럼
1월 시민감동 포럼지난 21일(수) 열린 1월 시민감동 포럼 ⓒ 한창진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수시장 출마 의지를 밝힌 인사가 14명에 이르는 가운데, 여수의 시민감동연구소(소장 한창진)가 시장 후보를 유권자가 직접 평가할 수 있는 '심사표'를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심사표는 11개 분야로 구성돼 있고 유권자가 각 항목별로 점수를 매길 수 있게 구성됐다. 이번 심사표는 여수 지역만이 아니라, 다른 지자체의 유권자들도 참고해 활용이 가능한 형태이다. 공약을 기준으로 후보를 평가하는 매니페스토 유권자 운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민감동연구소는 지난 21일 '2026 시민의 선택, 위기 여수를 구합시다'를 주제로 1월 시민감동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시민 10여 명이 참석해 2시간 넘게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경선 후보들을 평가하기 위한 심사표 기준 마련을 놓고 열띤 논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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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표 가안을 마련한 한창진 소장(시민감동연구소장)은 "유권자들이 시류나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이 이 심사표를 바탕으로 후보자별 점수를 매기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후보를 선택하면 된다"며 "분야와 항목, 배점은 상황에 맞게 조정해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기준에 따라 선택했다면, 설령 지지한 후보가 탈락하더라도 후회가 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사표(1) 여수 시장 후보 선택을 위한 심사표 (1)
심사표(1)여수 시장 후보 선택을 위한 심사표 (1) ⓒ 여수시민감동연구소
심사표(2) 여수 시장 후보 선택을 위한 심사표(2)
심사표(2)여수 시장 후보 선택을 위한 심사표(2) ⓒ 여수시민감동연구소

한 소장은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행 선거 제도의 한계에 대한 지적도 하였다. 그는 "선관위에 문의해 보니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는 공식적인 선거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하더라"며, "하지만 정당 공천은 대부분 예비후보 등록 이전에 이미 마무리되고, 지금은 사실상 선거판이 벌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유권자들이 후보를 판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한 소장은 또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언론 인터뷰,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판단을 종합해 심사표를 만들어 점수를 매긴다면, 여론조사나 이른바 '대세론'에 휩쓸리는 것보다 훨씬 주체적인 선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마련한 심사표 활용 방식에 대해서도 제안하였다. 한 소장은 "동호회나 각종 모임에서 이 심사표를 활용해 각자 점수를 매겨본다면, 유권자 스스로 평가 기준을 갖게 되고 선거 참여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후보자들 역시 시민의 평가를 의식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세장이 사라지고 유튜브와 언론 보도만으로 판단하는 시대에, 이런 방식이 자리 잡으면 후보자들이 스스로 병역 문제나 부동산 투기 여부, 정책 실적 등을 정리해 공개하는 문화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다만 어떤 단체나 모임이 이 심사표에 따라 평가한 결과를 외부에 공표할 경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아쉽다"며, "하지만 개인이 스스로 판단 기준을 세우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심사표는 여수시장 선거뿐 아니라 시의원, 도의원 선거 등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감동연구소가 제안한 '2026 시장 후보 선택을 위한 심사표'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에 어떤 긍정적 파급 효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겨자씨신문에도 실립니다.


#2026지방선거#여수시장후보#심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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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솔샘교회 목사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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