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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 시대'를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입장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 시대'를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입장하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힘 제명 의결 가능성을 마주한 한동훈 전 대표가 자신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황에 빗대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겸손하지 못하다' '정치권 예의가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당원 제명 징계안 회부가 예상되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하루 앞둔 28일, 한동훈 전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 영화 시사회를 관람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18분께 자신의 징계안 회부 및 최고위 처리 가능성과 관련해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영삼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을 믿고 계속 가겠다"라고 언급했다.

통일교-공천헌금 쌍특별검사 추진을 요구하며 8일간 단식을 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무 복귀가 내일(29일)로 예정돼 있고, 이날 '국민의힘 당게 논란'의 당사자인 한 전 대표의 징계 회부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나온 메시지다. 장동혁 대표는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동훈 징계안 처리와 관련해 "당내 문제는 절차에 따라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한동훈, 전두환 아닌 '자기 스태프(장동혁)'와 싸우는 것"

장동혁 단식 농성장 찾은 이준석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7일차를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장동혁 단식 농성장 찾은 이준석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7일차를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그런데 같은 날 오후 4시 8분께, 다른 시간대에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징계 관련 질문을 받고 한 전 대표를 비판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감상평을 어찌 평가하느냐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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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는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막아 세우려고 했지만 스스로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것처럼, 역사 앞에서는 최대한 겸손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일대기 영화를 보고 나서 그것을 본인(한동훈)과 동치시키려고 하는 것은 정치권의 예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뭐 지금 본인(한동훈)이 놓인 상황이 좀 안타까운 건 알겠지만, (김영삼처럼) 박정희 대통령이나 전두환 같은 거대한 장벽과 맞선 것도 아니고 (한동훈은) 본인 스태프랑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는 최근 한동훈 전 대표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장동혁 대표를 과거 자신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인 시절 일했던 스태프였다고 말한 점을 언급한 것.

한 전 대표가 최근 '진짜 보수'를 정치적 정체성으로 강조하는 데 대해 이준석 대표는 "원래 결핍이 좀 센(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한다"라면서 "윤석열 같은 사람이 결핍이 심하니까 만날 자유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 그러니까 '진짜 보수 - 가짜 보수' 논쟁은 결핍이 심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고 힐난했다. 한동훈 전 대표를 '결핍이 심한 사람'으로 규정한 것.

이준석 대표는 장동혁 대표의 단식 당시 농성 텐트를 찾으며 언론에 노출됐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신천지-공천헌금 쌍특검 추진에 있어 공조 행보를 보인 바 있다.

#한동훈#이준석#김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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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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