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자카르타에서 열린 ‘논산 농식품 해외 박람회’ 현장에서 자원봉사자 알(22) 씨가 관람객을 응대하며 논산 딸기를 소개하고 있다. 유창한 한국어와 밝은 미소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자카르타에서 열린 ‘논산 농식품 해외 박람회’ 현장에서 자원봉사자 알(22) 씨가 관람객을 응대하며 논산 딸기를 소개하고 있다. 유창한 한국어와 밝은 미소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 서준석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제게는 가장 큰 보람입니다."

8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간디리아 시티몰에서 열리고 있는 '논산 농식품 해외 박람회' 현장. 유창한 한국어로 관람객들에게 논산 딸기를 소개하던 자원봉사자 알(Al·22)씨는 환한 미소로 이렇게 말했다. 인도네시아대학교(UI) 한국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박람회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보자마자 지원서를 냈다.

선발 과정은 생각보다 치열했다. 이력서 제출은 물론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쳐야 했다. 알 씨는 "지원자가 정말 많았는데 운 좋게 선발됐다"며 "사흘 내내 현장을 지켜야 하지만 식사도 잘 제공되고, 한국 사람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AD
현지 대학생의 눈에 비친 논산 딸기는 '프리미엄 과일' 그 자체였다. 박람회장에서 판매 중인 논산 딸기는 330g 한 팩에 19만5000루피아(약 1만7000원). 인도네시아에서 일반적인 아르바이트 하루 수입이 2만 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딸기 한 팩이 하루 일당과 맞먹는 고가다.

그럼에도 인기는 뜨겁다. 알 씨는 "논산 딸기는 다른 나라 딸기나 현지 과일에 비해 확실히 비싼 편"이라면서도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원래 딸기를 좋아하고, 논산 딸기(비타베리)는 품질이 뛰어나다는 인식이 강해 '비싸도 꼭 먹어보고 싶은 과일'로 통한다"고 전했다.

사실 알씨의 처음 꿈은 범죄심리학자였다. 진학 과정에서 한 차례 좌절을 겪은 뒤 선택한 전공이 한국학과였지만, 지금은 그 선택이 새로운 기회가 됐다. 아직 한국을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그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논산'이라는 도시에 깊은 호기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딸기가 이렇게 사랑받는 도시라면 논산은 정말 매력적인 곳일 것 같아요. 이런 뜻깊은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돼 기쁩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논산에 가서 실제 딸기밭도 보고, 도시의 진짜 모습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간다리아 시티몰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논산시 농식품 해외 박람회’(2월 6~8일) 행사장에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판매 공간이 마련돼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논산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 문화가 자연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간다리아 시티몰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논산시 농식품 해외 박람회’(2월 6~8일) 행사장에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판매 공간이 마련돼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논산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 문화가 자연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 서준석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논산포커스에도 실립니다.


#논산시#논산시농식품해외박람회#논산딸기#백성현시장#인도네시아자카르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저 스쳐지나가버리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의 생각을 담아 보았습니다.



독자의견0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