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1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재환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12일 충남도청프레스센터에서 충남대전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군수는 이날 최근 논란이 된 '안희정 전 충남 지사의 출판기념회 참석'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 들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박정현 부여군수의 출판기념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논란이 됐다. 박 군수는 안희정 전 지사시절,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안희정 전 지사의 출판기념회 참석과 관련, 박정현 군수는 "(문자를 보낸 과정에서) 안희정 지사에게도 자연스럽게 문자가 간 것 같다. 초청을 한 것은 아니다.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 들인다"라며 "성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새심하게 판단해서 공적 관계와 사적 관계를 분명히 할 생각이다"라고 해명했다.
▲박정현 부여군수
이재환
하지만 안 전 지사의 출판기념회 참석에 대해 일각에선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련해 대전지역 여성단체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 안희정의 공적·정치적 활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지난 2018년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으며 이후 2022년 8월 만기 출소했다. 공직선거법과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안 전 지사는 형 집행이 종료된 이후부터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안 전 지사는 최근 충남 서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일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의 출판기념회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참석해 논란이 됐다. ⓒ 이재환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왜 기회는 늘 서울에만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제 정치와 행정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는 '균형자치 청사', 대전은 '경제 과학 청사'로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군수는 "수도권이라는 하나의 심장에 의존하는 시대는 끝났다. 충남과 대전을 통합해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나아가 충북까지 아우르는 '충청 그랜드 메가시티'를 완성해 5극 3특 체제의 핵심 축으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농어촌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모델 확장 ▲당뇨·비만·탈모·수면 등 '생활건강 돌봄 센터' 운영 ▲AI 교육 실현으로 교육 격차 해소 ▲100조 원 규모의 충남 성장 펀드 조성 등을 내세웠다.
앞서 박정현 군수는 '윤석열 탄핵' 직전인 지난해 3월 7일 부여군 여성회관에 '헌정유린 국헌문란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걸어 화제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