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전 하남시장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 하남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 박정훈
"멈춰버린 하남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전 하남시장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 하남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의 시정을 비판하며,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도시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 전 시장은 최근 하남시가 실현 불가능한 대형 프로젝트에 행정력을 낭비해 시민 삶의 질이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미사섬 K-스타월드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캠프콜번 물류센터 유치나 도심 주상복합 호텔 건립 같은 무리한 계획들이 행정력과 예산을 소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는 시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 비전으로 교통·주거·일자리·교육·문화 전반을 내세웠다.
먼저 교통 분야에서는 지하철 3호선 송파-하남선의 조기 개통을 추진하고, 3·5·9호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트램 노선을 신설해 강남권 30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남교통공사를 설립하고 중앙정부 및 LH와 직접 협상해 행정 절차를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주거 정책으로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하남형 반값 주택'을 공급하고, 자녀 수에 따라 주거 평형을 확대하는 '성장 대응형 주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교육·의료 분야에서는 AI 특성화 대학을 유치하고 초·중·고 방과 후 특별반을 지원해 교산 AI 클러스터와 연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4시간 소아 전문의가 상주하는 AI 대학병원을 설립해 '의료 골든 트라이앵글'을 완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경제·문화 분야에서는 서하남 IC 일대를 '피지컬 AI 테크노벨리'로 개발해 판교를 능가하는 산업 거점으로 만들고, 미사섬에는 국가정원과 '은빛 백사장', '뮤직 디지털 캔버스'를 조성해 세계적 문화 휴양지로 복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시장 직속 '기업 지원 전문가 그룹'을 운영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정부 과제를 확보하고 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무료 행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전 시장은 비서실장, 시의원, 시의장, 시장을 거친 30년 현장 경험을 강조하며 "하남은 공부할 시간이 필요한 초보 시장이 아니라 즉시 일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빚내는 시장이 아니라 예산을 아껴 시민의 삶을 채우는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전 하남시장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 하남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 박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