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국회의원이 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충남특별시장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 이재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수현 의원은 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남도지사에 도전하는 인물은 양승조 전 충남 지사와 박수현 국회의원, 박정현 전 부여군수, 나소열 전 충남 정무부지사로 압축되고 있다. 민주당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4인방은 최근 중앙당에서 충남도지사 출마 후보자 면접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충남·대전 행정통합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충남·대전 행정통합은 오는 3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할 경우 사실상 불발 된다.
이날 박 의원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이번 선거가) 대전·충남특별시 시장 경선이 되길 바란다. 이것이 충남도지사 출마 선언으로 귀결 되길 바라지 않는다"라며 "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대한민국의 미래 후손의 장래가 걸린 길이다. 며칠 남지 않았지만 국민의힘이 충남대전행정통합에 찬성할 것을 호소하고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충남의 통합은 지역의 선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이다. 청와대에는 행정의 달인 이재명 대통령이 있다"라며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처음 제안한 것은 국민의힘이었다. 그러나 그들을 그 통합을 선거 공학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통합이 확정된다면 초대 통합시장으로서 반드시 이를 완성하겠다. 만약 정치적 계산으로 통합이 가로막힌다면 충남도지사가 돼 대전시장과 손을 맞잡고 끝까지 통합을 이루어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통합은 오늘이라도 가능하다. (국민의힘이) 이견 없는 찬성 당론을 결정하면 민주당은 준비돼 있다"라고 말했다.
충남도지사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경쟁자로 떠오른 박정현 전 부여군수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박정현 전 군수와는 지난 8년간 힘든 지역에서 군민과 함께 호흡했다. 부여가 낙후된 지역이 아닌 희망의 지역으로 바뀌었다. 박정현 군수와 저는 힘든 지역에서 지역위원장과 군수로 함께해 왔다. 동반자이자 동지이다. 우리 둘 사이에는 협력이 우선이다. 경쟁은 그 다음이다"라고 했다.
한편, 박수현 의원의 충남도지사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박 의원은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양승조 전 충남지사,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함께 민주당 경선에 나섰다. 당시 경선은 양승조 전 지사가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 박 의원은 지난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누르고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