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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이 1조 원 규모의 해상풍력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장기간 지지부진했던 태안 해상풍력 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

태안군은 6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그룹(Vena Group)과 1조 원 규모의 재생에너지(해상풍력)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가세로 태안군수와 김태흠 충남도지사, 니틴 압테 뷔나그룹 대표, 정광진 한국대표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재생에너지 산업 협력과 지역 상생 발전 의지를 확인했다.

 6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가세로 태안군수와 니틴 압테 뷔나그룹 대표가 해상풍력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6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가세로 태안군수와 니틴 압테 뷔나그룹 대표가 해상풍력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신문웅(태안군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뷔나그룹은 2030년까지 태안을 비롯한 충남 해상 일대에 1조 원 규모의 외자를 투자해 해상풍력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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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태안군 가의도리 석도 북방 약 11km 해상에는 5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추진되고 있으며, 사업은 세계적인 인프라 투자사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와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약 1.67TWh의 청정 전력을 생산해 약 3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동시에 연간 74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뷔나그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개발과 투자, 운영을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38GW 규모의 에너지 자산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뷔나그룹은 이번 투자 과정에서 환경 보호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고용 기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 사회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남도 역시 이번 투자를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보고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6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니틴 압테 뷔나그룹 대표와 김태흠 충남도지사, 가세로 태안군수가 해상풍력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6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니틴 압테 뷔나그룹 대표와 김태흠 충남도지사, 가세로 태안군수가 해상풍력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신문웅(태안군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집중돼 탄소배출량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상황에서 뷔나그룹과의 협력은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틴 압테 대표도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태안 해상풍력 '첫 단추'... 주민 수용성이 관건

이번 협약은 그동안 각종 인허가와 주민 갈등 우려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태안 해상풍력 개발의 첫 단추가 마련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태안반도 해역은 풍황이 안정적이고 수심 조건이 적합해 서해안 해상풍력의 핵심 입지로 평가받아 왔다.

다만 실제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는 어민과 지역 주민의 수용성 확보다.

풍력발전 단지 조성 예정 해역이 어업 활동과 겹치는 만큼 향후 어민 대상 설명회와 협의 과정이 사업 추진의 중요한 관문이 될 전망이다.

태안군과 사업자는 조만간 어민 설명회와 주민 협의 절차를 통해 지역 의견을 수렴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6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충남도, 태안군, 뷔나그룹 관계자들이 해상풍력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6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충남도, 태안군, 뷔나그룹 관계자들이 해상풍력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신문웅(태안군제공)

'신바람 연금' 공약 현실화 가능성도 관심

이번 투자협약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경우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해상풍력 발전 수익을 활용해 군민에게 일정 수준의 '신바람 연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해상풍력 발전이 본격화될 경우 발전 수익 일부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는 공공주도형 모델을 통해 군민 혜택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로 태안이 친환경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함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태안군 방문단은 지난 4일부터 싱가포르를 방문해 협약 체결과 함께 현대차 혁신센터, 지속가능 전시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 선진 시설을 견학하며 태안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가세로태안군수#김태흠충남도지사#뷔나그룹#태안해상풍력발전#태안풍력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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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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