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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 묵호 갤러리 '바란'에서 예술의 사회적 역할 확산을 위해 준비한 지역주민 특별전 '갑산의 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동해시 삼화동에 거주하는 김갑산(80) 할머니의 생애 첫 개인전으로, 늦은 나이에 시작한 예술 활동이 지역 문화로 확장된 사례다.

김갑산 할머니 화가 70대에 시작한 김갑산 할머니의 추억의 전시 사진(2020)
김갑산 할머니 화가70대에 시작한 김갑산 할머니의 추억의 전시 사진(2020) ⓒ 석서영

김 할머니는 70세가 넘어 처음 그림을 시작했다. 정식 교육을 받은 적 없이 독학으로 붓을 잡은 그는 약 10여 년간 꾸준히 작업을 이어왔고, 이번 전시에서는 약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 안내문은 "75세에 처음 그림을 시작해 101세까지 약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모지스 할머니처럼, 동해에도 늦은 나이에 붓을 들어 삶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화가가 있다"라고 소개하며 김 할머니의 작업 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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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전시는 도시재생사업과 맞물린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과거 삼화 6동 금곡마을 길 확장 과정에서 철거된 집에서 나온 기와장 위에 그린 작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오래된 집의 흔적이 남아 있는 기와 위 그림들은 사라져가는 마을의 시간을 환기 시키는 독특한 매체로 눈길을 끈다.

작품 전반에는 꽃과 나비, 동물 등 자연의 이미지가 반복된다. 이는 화려한 기법보다는 삶의 기억과 정서를 담아내는 데 집중한 결과로, 소박하지만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는 지역 청년 작가 그룹과 발한지역도시재생지원센터가 협력해 숨은 주민 예술가를 발굴하고, 이를 전시로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일반적인 개인전보다 지역의 삶과 기억을 서사와 문화로 확장하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동해 삼화마을에서 '금곡목간' 등 소규모 재생 사업과 이번 전시 기획을 담당한 석서영 작가는 "마을 주민 숙원 사업의 하나였던 이번 전시로 당사자인 갑산 할머니 화가가 행복해 하는 모습이 뿌듯하다."라고 했다.

김갑산 할머니는 전시에 대해 "그림을 배운 적은 없지만, 살면서 마음에 남았던 것들을 그냥 그리고 싶었다" 라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봐주니 쑥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참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그린 그림을 보면서 각자 마음속 봄을 떠올렸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오는 4월 10일까지 동해시 묵호 갤러리 '바란'에서 이어진다.

공식 포스터 갑산의 봄, 전시 공식 포스터
공식 포스터갑산의 봄, 전시 공식 포스터 ⓒ 발한지구도시재생지원센터 DB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김갑산#갑산의봄#갤러리바란#동해#발한지구도시재생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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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섭 (tbntv) 내방

영동종합방송프로덕션 대표, 동해케이블TV 아나운서, GTI 국제무역 투자박람회 공연 총감독,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송정막걸리축제, 뮤지컬, 동해의 신선 심동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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