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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선박용 경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해안 어업 현장이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어민들 사이에서는 "출항할수록 손해"라는 호소까지 나오며 조업 포기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서산수산업협동조합 장문수 조합장은 최근 어업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 차원의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선박용 경유 60% 폭등… "출항 자체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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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에 따르면 선박용 경유 가격은 불과 두 달 사이 한 드럼(200리터 기준)당 17만 원에서 27만 원대로 치솟으며 60% 이상 급등했다.

특히 연료 사용량이 많은 안강망 어선의 경우 한 차례 출항에 약 80드럼이 소요돼, 기름값만 약 850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어민들은 "조업을 나갈수록 적자가 쌓인다"며 "차라리 배를 묶어두는 것이 낫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꽃게철 앞두고 '이중고'… 조업 포기 현실화

문제는 시기다. 본격적인 꽃게 조업 시즌과 맞물리면서 어업인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어선은 출항 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조업을 중단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어획량 감소와 수산물 가격 상승 등 연쇄적인 파장도 우려된다.

지역 수산업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이 지속되면 어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서산수산업협동조합 장문수 조합장이 최근 어업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 차원의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서산수산업협동조합 장문수 조합장이 최근 어업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 차원의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신문웅(서산수협 제공)

"화물차처럼 유가연동제 도입해야"

장문수 조합장은 "현재 기름값 수준에서는 어선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렵다"며 "화물차처럼 유가연동제를 도입하고, 실질적인 보조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를 방치할 경우 어업은 물론 지역경제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국제 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기 지원을 넘어 어업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 연료비 지원 확대 ▲ 친환경·고효율 어선 전환 ▲ 유통 구조 개선 등 중장기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서산수산업협동조합#장문수조합장#유가급등#조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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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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