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영상] 미끄러지고 검불 들러붙어도... "늑구야 잘 돌아왔다" [이병한의 상황실]
대전광역시
대전 오월드를 탈출해 열흘간 도심 일대를 떠돌던 늑대 '늑구'가 무사히 생포돼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왔다.
대전시와 오월드에 따르면, 늑구는 17일 오전 0시 44분께 대전 중구 안영동 안영IC 인근 수로에서 마취총으로 포획됐다. 지난 8일 오전 탈출 이후 열흘 만이다.
앞서 수색당국은 전날 오후 11시 45분께 늑구로 추정되는 개체를 발견하고, 수의사 입회 하에 마취 준비를 거쳐 포획에 나섰다. 이후 30여 분 만에 생포에 성공했다.
발견 당시 늑구는 수로에 빠져 움직임이 둔해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대원들은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며 늑구를 끌어올렸고, 이후 케이지에 옮겨 동물원으로 이송했다.
수의사의 1차 검진 결과 늑구는 맥박과 체온이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 다만 털이 젖고 다소 야윈 모습이었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늑구는 마취 상태로 오월드로 이송돼 회복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건강 상태가 안정되면 다시 사육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늑구가 마취에서 깰 때까지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탈출 원인을 조사하고 시설 안전 점검과 관리 대책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월도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17일 0시 44분께 대전 중구 안영동 안영IC 인근 수로에서 마취총으로 포획됐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대전시

▲오월도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17일 0시 44분께 대전 중구 안영동 안영IC 인근 수로에서 마취총으로 포획됐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대전시 제공). ⓒ 대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