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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에 위치한 태안화력발전소가 2025년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최대 배출원'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충남 전체로는 전국 석탄화력 온실가스의 58.8%를 차지해 사실상 '배출 중심지'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충남 지역 석탄화력발전소는 총 6955만 여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는 전국 배출량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치다. 대기 오염물질 역시 1만 5894톤으로 전국의 52%를 차지했다.

특히 태안화력은 2291만 1213톤을 배출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인 당진화력(2271만 5212톤), 3위 보령화력(2134만 6453톤)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설비용량(6100MW)과 가동률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태안화력의 이용률은 전년 대비 2%p 상승한 49%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배출량도 3.7% 증가했다.

 2025년 석탄발전소 온실가스 배출량
2025년 석탄발전소 온실가스 배출량 ⓒ 신문웅(충남환경운돈연합 제공)

대기오염물질 배출 역시 심각하다. 태안화력은 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을 포함해 총 7762만 135톤을 배출하며 이 부문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일부 설비는 낮은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단위당 오염물질 배출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노후 설비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충남 지역 전체로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당진화력과 보령화력까지 포함하면 전국 상위 3개 배출시설이 모두 충남에 집중돼 있다. 사실상 국내 석탄화력 배출의 중심축이 충남에 몰려 있는 구조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석탄화력 수명연장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중동 정세 불안을 이유로 보령화력 5호기와 태안화력 2호기 등의 수명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와 환경단체는 이를 두고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25년 석탄화력발전 굴뚝자동측정기(TMS)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2025년 석탄화력발전 굴뚝자동측정기(TMS)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 신문웅(충남환경운동연합 제공)

충남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충남이 전국 석탄화력 배출의 절반 이상을 떠안고 있는 현실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특히 태안화력은 전국 최대 배출원으로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구조적 감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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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석탄발전은 연료를 해외에 의존하는 구조로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취약하다"며 "수명연장이 아닌 단계적 폐쇄와 재생에너지 전환이 근본 해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태안화력을 비롯한 충남 석탄화력에 대해 ▲ 조기 폐쇄 로드맵 구체화 ▲ 노후 설비 우선 퇴출 ▲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 지역경제 대체 산업 육성 등 '특단의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전국 최대 배출'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태안화력에 대해 더 늦기 전에 구조적 전환을 위한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안화력#충남환경운동연합#대오염물질#석탄화력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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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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