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 ⓒ 연합뉴스
정부가 북한 여자축구선수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경기를 응원하는 국내 민간단체들에 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고향여자축구단 참가 사실 공개 후 민간단체에서 응원 관련해 여러 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북상호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응원단에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어제(11일) 남북협력기금관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약 3억 원 규모로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요 내용은 경기 입장권 및 응원도구 구입, 경호 등 민간 단체들이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기 위한 기본적인 사항이다.
통일부 소관 남북협력기금은 남북 교류협력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남북협력기금법에 따라 운용·관리되고 있다.
지금까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를 통해 응원 참가의사를 밝힌 단체들은 주로 이산가족·남북교류협력 단체들로, 약 2500여 명 규모의 응원단이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대항전이 아닌 클럽팀 경기에 대한 협력기금 지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AFC 주관) 국제경기지만, 현재 교류협력법에 따라 관리되는 부분이 있어서 방남을 승인하고 기금 지원도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2018년 남북통일 농구경기대회, 2014년 아시안게임 당시 북한선수단이 방남 당시 민간단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평양을 연고로 하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 리그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7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인천공항에에 도착할 예정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오후 7시 '수원 FC 위민'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23일 오후 2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북한 스포츠팀의 방한은 지난 2018년 12월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대회 이후 8년 만으로, 북한이 통보한 입국 명단은 선수 27명(예비선수 4명 포함)과 스텝 12명 등 모두 3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