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부산시 부전시장 앞에서 열린 전재수 민주당 후보 출정식 ⓒ 임병도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서민들이 즐거 찾는 부전시장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이날 부전시장 앞 4차선 도로변 인도는 전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려는 지지자와 시민 1천여 명이 몰려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습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 출정식에는 박재호, 변성완, 이재성, 권지웅 상임선대위원장과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오뚝유세단'의 박주민 단장, 배우 이관훈 씨 등이 대거 참석해 전 후보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박재호 상임선대위원장은 "전국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6%가 되는 도시는 부산 뿐일 정도로 부산이 망해가고 있다"면서 "이제 부산을 바꿔 새로운 비전을 심고 긴 침체의 터널을 벗어날 기회를 맞이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단상에 오른 이재성 전 위원장 또한 "부산시장 경선에서 전재수 후보에게 확실하게 밀렸던 이재성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지를 선언했고, 배우 이관훈 씨 역시 "활기찼던 옛날의 부산으로 다시 한번 만들자"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재수 "부산의 마지막 기회 살려낼 것... 3중고 겪는 부산, 위기 돌파구는 북극항로"

▲부전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임병도
전재수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부산의 무거운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전 후보는 "부산은 지금 고유가·고물가·고금리 등 3중 충격이 시민들의 일상을 짓누르고, 존립의 위기 앞에 서 있다"라며 "매일 36명의 시민이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찾아 정든 부산을 떠나고 있다"라고 민생 위기를 짚었습니다. 이어 전 후보는 "누구도 부산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분명한 비전과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이번 6·3 지방선거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할 사람, 부산경제를 실제로 살릴 사람을 뽑는 선거다"라고 규정했습니다.
위기를 돌파할 핵심 비전으로는 '해양수도 부산'과 '북극항로 선점'을 꼽았습니다. 전 후보는 "북극항로는 최근 10년 사이 물동량이 10배 급증하며 이미 상업적 가치를 증명했고, 이를 선점할 가장 최적지에 부산이 위치해 있다"라며 "부산을 해양 수도로 키워 북극항로가 가져올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오롯이 우리 이익으로 만든다면 다시 부흥할 결정적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 후보는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자신의 이력을 내세우며 공약의 현실성을 부각했습니다. 전 후보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나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을 두고 민간 기업을 무슨 수로 이전하냐며 불가능하다고 한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많은 사람이 절대 안 된다고 한 그것을 지금 현실로 만들어 나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저 전재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산 해양수도 특별법 추진, 유엔(UN) 해양총회 유치, 북극항로특별법 제정 등의 핵심 성과와 과제를 제시하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고 계신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부산을 새롭게 뛰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끝으로 전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시장 선거가 아니라 부산이 30년 침체의 터널을 끝내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느냐를 가르는 마지막 기회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출정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일곱 번 선거 중 처음으로 단상에 오른 전 후보 아내

▲전재수 후보와 부인 최혜진씨 ⓒ 임병도
이날 출정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전 후보 부부의 큰절이었습니다. 전 후보는 지난 20년간 고단한 정치 여정 속에서 자신을 일으켜 세운 것은 시민들의 눈물 어린 응원과 아내였다며 감사를 표한 뒤, 부인 최혜진 씨를 단상 위로 불렀습니다.
전 후보는 "20년 전 첫 출마 당시 영문도 모르고 멱살을 잡혀 뜯겨나간 와이셔츠 단추를 꿰매던 사람이 아내다"라며 "선거가 끝나고 13일 만에 아이를 낳았을 정도로 만삭의 배를 이끌고 북구 경로당 142군데를 전부 돌며 큰절을 하고 다녔다"라고 지난날을 회고했습니다. 그는 "세 번 떨어지고 네 번째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도, 이번 일곱 번째 선거에 나서면서도 아무 말 없이 가장 큰 버팀목이자 응원자가 되어 주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전 후보는 "그동안 일곱 번 선거를 치르면서 집사람을 단상에 올려 같이 인사드렸던 적이 없다"면서 "우리 부부가 힘을 합쳐 오직 부산 시민과 부산의 미래를 위해 살겠다는 다짐으로 큰절을 한번 올리겠다"라고 말한 뒤 시민들을 향해 부부가 함께 무릎을 꿇고 절했습니다.
전 후보는 "저 전재수의 한 몸을 던져서 여러분들과 함께 반드시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만들어 내겠다"라며 "부산 시민의 삶,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만 살아가도록 일하고 또 일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1천여 명이 모인 뜨거운 열기 속에 출정식 유세를 마친 전재수 후보는 곧바로 부전시장 내부를 돌며 상인 및 시민들과 손을 맞잡고 민생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떨어진 박주민 의원과 부산시장 경선에서 전 후보와 경쟁했던 이재성 위원장, 배우 이관훈씨가 전재수 후보 출정식에 함께 했다. ⓒ 임병도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