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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 앞서 이외선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논산시지회장, 이정상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논산시지회장, 서평석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논산시지회장, 백성현 논산시장, 이현순 논산시 복지정책과장(앞줄 왼쪽부터)이 충령사에서 강신례를 봉행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강신례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맞이하는 전통 의식이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 앞서 이외선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논산시지회장, 이정상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논산시지회장, 서평석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논산시지회장, 백성현 논산시장, 이현순 논산시 복지정책과장(앞줄 왼쪽부터)이 충령사에서 강신례를 봉행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강신례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맞이하는 전통 의식이다. ⓒ 서준석

"의용 강권구 병장 강남석 상사 강대규…."

6일 오전 10시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 광장. 차례로 불려지는 이름 하나하나에 참석자들의 시선이 탑을 향했다. 이름을 남기고 떠난 1177위 호국영령을 기억하는 시간이었다.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이날 충령탑에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시민 등 1000여 명이 모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렸다. 초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광장에는 숙연함과 함께 나라를 지켜낸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가득했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재선에 성공한 백성현 논산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쟁했던 오인환 충남도의원을 만나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선거를 마친 뒤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화합과 존중의 모습을 보였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재선에 성공한 백성현 논산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쟁했던 오인환 충남도의원을 만나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선거를 마친 뒤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화합과 존중의 모습을 보였다. ⓒ 서준석

올해 추념식은 불과 사흘 전 지방선거를 마친 직후 열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재선에 성공한 백성현 시장을 비롯해 새롭게 선출된 지방의원 당선인들도 참석해 충령탑에 헌화하며 지역을 위한 봉사의 다짐을 새겼다. 선거 과정의 경쟁과 갈등을 뒤로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논산시낭송인회 양승국·최영덕 시낭송가(왼쪽부터)가 헌시 ‘넋은 별이 되고’를 낭송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있다. 시낭송은 이날 추념식에 참석한 유공자와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논산시낭송인회 양승국·최영덕 시낭송가(왼쪽부터)가 헌시 ‘넋은 별이 되고’를 낭송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있다. 시낭송은 이날 추념식에 참석한 유공자와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 서준석

논산시낭송인회 최영덕·양승국 시낭송가는 유연숙 시인의 '넋은 별이 되고'를 낭송했다. 차분하게 이어진 시구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적셨고, 광장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이어 충령탑에 봉안된 1177위 영령의 이름이 한 분 한 분 호명됐다. 참석자들은 고개를 숙인 채 이름을 따라 들으며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친 영웅들을 기억했다. 추모의 시간이었지만 분위기는 무겁기만 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의 표정에는 슬픔보다 자부심과 감사의 마음이 더 짙게 배어 있었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백성현 논산시장과 논산시 간부 공무원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헌화·분향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백성현 논산시장과 논산시 간부 공무원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헌화·분향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 서준석

백성현 논산시장은 추념사에서 "이름 없이 산화하신 수많은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선열들의 애국정신과 공동체를 위한 희생정신은 시대를 넘어 우리가 이어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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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장 소중한 가족을 나라에 바치고 긴 세월 아픔과 그리움을 견뎌온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논산시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시에서는 충령탑뿐 아니라 강경읍과 연산면, 벌곡면, 양촌면, 가야곡면 등 지역 곳곳의 현충시설에서도 추모 행사가 함께 열렸다.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헌화와 참배를 이어가며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이외선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논산시지회장, 이정상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논산시지회장, 서평석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논산시지회장 등 보훈단체 관계자와 유가족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충령탑으로 향하고 있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이외선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논산시지회장, 이정상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논산시지회장, 서평석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논산시지회장 등 보훈단체 관계자와 유가족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충령탑으로 향하고 있다. ⓒ 서준석

추도사에 나선 이정상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논산시지회장은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되새기며 참석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 지회장은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았던 시절 수많은 우리의 아버지와 아들, 형제자매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주저 없이 전장으로 나아갔다"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이 땅의 번영은 그분들의 붉은 피 위에 세워진 것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71번째 현충일을 맞아 우리는 단순히 슬픔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이 지키고자 했던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며 "미래세대에게 6·25전쟁의 참상과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올바르게 전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보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고귀한 넋을 영원히 기억하고 기리겠다"며 "그분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이 더욱 자랑스럽고 굳건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논산시립합창단이 현충일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논산시립합창단이 현충일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 서준석

이날 충령탑을 찾은 시민들은 영령들의 이름이 울려 퍼지는 순간마다 고개를 숙였다. 현충일은 과거를 추모하는 날이 아니라 오늘의 평화와 자유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1177위 영웅의 이름은 이날 충령탑 광장을 넘어 논산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친 이들을 기억하는 마음은 세대를 넘어 이어졌고, 그 이름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었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백성현 논산시장, 조용훈 논산시의회 의장, 황명선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들이 오전 10시 전국에 울려 퍼진 추모 사이렌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백성현 논산시장, 조용훈 논산시의회 의장, 황명선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들이 오전 10시 전국에 울려 퍼진 추모 사이렌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 서준석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전몰군경 유가족과 보훈가족들이 오전 10시 전국에 울려 퍼진 추모 사이렌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전몰군경 유가족과 보훈가족들이 오전 10시 전국에 울려 퍼진 추모 사이렌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 서준석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6·3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기호엽 충남도의원과 논산시의원 당선자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헌화·분향하고 있다. 당선자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지역 발전과 시민을 위한 봉사를 다짐했다.
제71회 현충일인 6일 충남 논산시 강산동 충령탑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6·3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기호엽 충남도의원과 논산시의원 당선자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헌화·분향하고 있다. 당선자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지역 발전과 시민을 위한 봉사를 다짐했다. ⓒ 서준석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논산포커스에도 실립니다.


#논산시#백성현#논산시현충일#현충일추념식#충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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