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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현충일을 맞은 6일, 고양특례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현충공원에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추념식이 거행됐다.

지방선거 직후 신구(新舊) 권력 교체기에 치러진 이번 추념식은 각기 다른 시간대에 참배가 이루어졌다. 오전 10시에는 이동환 현 고양시장과 시 집행부, 시의회 현직 의원들이 중심이 된 공식 추념 행사가 열렸으며, 이에 앞서 오전 8시에는 새롭게 시정을 이끌어갈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당선인들이 별도로 현충탑을 찾았다. 참배 시간은 달랐으나,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억하고 예우하겠다는 마음만큼은 다르지 않았다.

오전 10시, 장엄한 분위기 속 진행된 고양시 공식 행사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려 퍼진 사이렌 소리에 맞춰 참석자 전원이 1분간 묵념을 올리며 행사가 시작됐다.

 제71회 현충일 추념식 본 행사에 참석해 현충탑 앞에 도열한 이동환 고양시장과 주요 내빈, 보훈단체 관계자들.
제71회 현충일 추념식 본 행사에 참석해 현충탑 앞에 도열한 이동환 고양시장과 주요 내빈, 보훈단체 관계자들. ⓒ 고양e뉴스
 이동환 고양시장이 헌화 및 분향을 마친 뒤 현충탑을 향해 고개 숙여 묵념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헌화 및 분향을 마친 뒤 현충탑을 향해 고개 숙여 묵념하고 있다. ⓒ 고양e뉴스
 단상에 올라 제71회 현충일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는 이동환 고양시장.
단상에 올라 제71회 현충일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는 이동환 고양시장. ⓒ 고양e뉴스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은 단상에 올라 분향을 마친 후 현충탑을 향해 깊이 묵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동환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순국선열의 헌신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은 조국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신 선열들의 피와 땀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그 고귀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이 향로에 향을 피워 올리며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이 향로에 향을 피워 올리며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 고양e뉴스
 고양시의회 위원장들이 흰 국화꽃을 손에 들고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고양시의회 위원장들이 흰 국화꽃을 손에 들고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 고양e뉴스
 10시 공식 행사에 참석한 고양시의회 현직 의원들이 차례로 헌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10시 공식 행사에 참석한 고양시의회 현직 의원들이 차례로 헌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 고양e뉴스
 추념식에 참석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눈을 감고 묵념을 올리고 있다.
추념식에 참석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눈을 감고 묵념을 올리고 있다. ⓒ 고양e뉴스

이날 본 행사에는 지역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이 분향을 진행한 데 이어, 고양시의회 현직 위원장들과 의원들, 그리고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차례로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정치적 소속을 떠나 모두가 엄숙한 표정으로 영웅들의 넋을 기리는 모습이었다.

오전 8시, 민경선 당선인 "평화와 번영의 길 걸어가겠다" 다짐

공식 행사에 앞서 이른 아침인 오전 8시에는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자들이 참배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시정 인수를 앞두고 호국영령 앞에서 새로운 고양특례시를 위한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오전 8시, 태극단 묘역 앞에 도열한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당선인들.
오전 8시, 태극단 묘역 앞에 도열한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당선인들. ⓒ 고양e뉴스
 가슴에 조기를 뜻하는 근조 리본을 패용한 민경선 당선인과 일행이 순국선열을 향해 묵념하고 있다.
가슴에 조기를 뜻하는 근조 리본을 패용한 민경선 당선인과 일행이 순국선열을 향해 묵념하고 있다. ⓒ 고양e뉴스
 민경선 당선인이 일행을 대표해 제단에 국화꽃을 헌화하고 있다.
민경선 당선인이 일행을 대표해 제단에 국화꽃을 헌화하고 있다. ⓒ 고양e뉴스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단 민 당선인과 일행은 현충탑과 태극단 묘역을 차례로 돌며 헌화 및 분향을 진행했다. 일행을 대표해 제단에 국화꽃을 바친 민 당선인은, 이어 마련된 방명록에 직접 글을 남겼다.

 참배를 마친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이 남긴 방명록. "시민과 함께 그 뜻을 이어받아 평화와 번영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라는 각오가 적혀 있다.
참배를 마친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이 남긴 방명록. "시민과 함께 그 뜻을 이어받아 평화와 번영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라는 각오가 적혀 있다. ⓒ 고양e뉴스

민 당선인은 방명록을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시민과 함께 그 뜻을 이어받아 평화와 번영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2026. 6. 6 고양시장 당선인 민경선"이라고 적으며, 새 시정에 임하는 무거운 책임감과 포부를 드러냈다.

세대를 넘어 이어진 추모의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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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충공원 곳곳에서는 공식 식순 외에도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을 한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기자가 현장에서 직접 만난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영웅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월남전 참전 유공자 모자를 쓰고 현충탑을 찾은 한 70대 어르신은 태극단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기자가 조심스레 다가가 인사를 건네자 어르신은 "전우들의 이름이 여기 다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이맘때면 먼저 간 동료들 얼굴이 자꾸만 어른거린다"며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인들이 많이 왔던데, 다른 건 몰라도 나라 지키다 쓰러진 사람들 잊지 않고 잘 챙겨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아이의 손을 잡고 묵념을 하던 시민 박은지(43) 씨는 "선거도 끝나고 뒤숭숭한 분위기도 있지만, 오늘만큼은 온전히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는 날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이와 함께 나왔다"며 "우리가 이렇게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이유를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차분하게 진행된 이날 추념식은 여야, 신구 권력, 그리고 남녀노소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억'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나누는 통합의 장으로 마무리되었다.

덧붙이는 글 | 시민의 관점에서 본질을 분석하고, 동네 구석구석의 생생한 현장을 발 빠르게 기록하는 것은 지역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진영 논리를 넘어 나라를 사랑하는 하나의 마음을 확인했던 이번 현충일의 엄숙한 공기가, 고양특례시가 앞으로 걸어갈 '평화와 번영의 길'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고양시#현충일추념식#고양시현충공원#이동환고양시장#민경선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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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현장, 발빠른 소식 - 고양e뉴스 | 에디터 박상준입니다. 고양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주요 소식과 지역 경제, 현장 이슈를 직접 취재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그 본질을 끝까지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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