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사진은 새울 3, 4호기 원전 건설 전경.
사진은 새울 3, 4호기 원전 건설 전경. ⓒ 원자력안전위원회

전력 공급의 핵심 기저 전원이 될 대형 원전 2기는 경북 영덕군에, 미래형 핵심 원전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1기는 부산 기장군에 각각 들어선다.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규원전(대형원전 2기, SMR 1기) 건설을 위한 후보부지 선정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지자체 간 치열한 유치 경쟁과 엄격한 주민 여론조사, 현장실사를 거쳐 도출된 최종 결과다.

영덕·기장, 주민수용성·부지적정성서 웃었다… 울주·경주 고배

AD
이번 부지 선정은 철저하게 점수 기반의 정량·정성 평가로 통과 가부가 갈렸다. 평가위원회의 최종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형원전 신청 지역인 경북 영덕군은 91.01점을 획득해 경쟁지였던 울산 울주군(82.63점)을 8.38점 차이로 따돌리고 1순위 후보지로 낙점됐다.

SMR 유치 경쟁 역시 막판까지 치열했다. 부산 기장군은 87.11점을 받아, '원전 메카'를 자처하며 유치 공세를 벌인 경북 경주시(84.56점)를 2.55점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최종 SMR 후보부지로 선정됐다.

평가위원회는 영덕군과 기장군의 선정 배경에 대해 '주민 수용성'과 '부지 적정성'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영덕군은 반경 5km 이내·외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 여론조사를 비롯해 부지적정성 및 환경성 분야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SMR 후보지가 된 기장군 역시 주민 여론조사와 부지적정성 분야에서 경주시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승기를 잡았다.

1년여간의 독립적 심사… 평가위 "안정적 전력 공급과 지역 상생 최우선"

 지난 4월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 '2026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에서 관람객들이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4월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 '2026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에서 관람객들이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이번 부지 선정 절차는 지난해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된 이후 약 1년 4개월 동안 긴박하게 진행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같은해 3월 부지선정 절차를 안내한 뒤,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다음달인 4월 전원 외부 전문가로만 구성된 독립적 평가위원회를 꾸렸다.

이후 평가위원회는 올해 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계획을 공고했고, 지난 3월 30일 유치신청서 접수를 마감했다. 신청서 접수 이후 4~5월 두 달간 부지·환경 기초조사를 시행하고 5월 현장실사, 6월 주민 여론조사를 거치는 등 촘촘한 검증 단계를 밟아왔다.

평가위원회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 전원으로서의 역할과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뜨거운 유치 열정을 보여주신 모든 지자체와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지역에는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평가위원회는 한수원에 "여론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원전건설 찬성과 반대 이유, 개선점 등의 주민 의견은 향후 지역과의 협력방안 구상 시 잘 활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영덕군과 기장군은 향후 정부와 한수원이 추진하는 원전 건설 사업의 후보부지로서 후속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원전 건설을 둘러싼 지역 수용성과 환경성, 안전성 논란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주민 의견 수렴과 인허가 과정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원전#SMR#신규원전부지선정평가위원회#영덕#기장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2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