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열린 초청국 환영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6.6.16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역할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 중인 G7 정상회의 계기, 6월 16일 마크롱 대통령 내외 주최 공식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동맹, 중동 정세 및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긴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를 알렸다.
그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만찬에서 약 2시간 동안 바로 옆자리에 착석해 친밀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먼저 미-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을 환영하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성공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중동 지역에서의 평화 정착과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도 함께 평가했다.
양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 내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면서, 중동 지역 내 안정과 평화가 회복돼 유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도 나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 이어 한반도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관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오랜 지정학적 역사와 남북 관계 현황 등에 다양한 관심을 표명했다. 무엇보다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자신으로서도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위한 기여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면서 이에 대해 이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 차장은 "양 정상은 조선 분야 등에서의 상호 호혜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평가하는 등 양 정상이 함께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표명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앞서 열린 초청국 환영에서도 기념촬영 후 환담을 나눈 데 이어 공식 만찬 및 G7 정상회의 기간 중 여러 차례 접촉 기회를 갖고 각별한 친분과 신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
트럼프 만난 이 대통령 "북한 문제 해결 주도해 달라" https://omn.kr/2iq5m ).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한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이 스위스 제네바 한 호텔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G7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6.17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