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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화면 갈무리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화면 갈무리 ⓒ 유튜브

걸그룹은 표준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데뷔 2년 차 걸그룹 리센느(RESCENE) 멤버 원이가 거제 사투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 콘텐츠에서 원이는 경남 거제 지역 특유의 억양이 담긴 말투로 멤버들과 대화를 나눴다. 일본 출신 멤버 미나미와의 대화 장면은 숏폼을 중심으로 확산됐고, "거제 야호"라는 유행어도 등장했다.

경북 경주 출신 멤버 '제나'의 경북 사투리까지 더해지면서 관심은 더욱 커졌다. 같은 경상도권 사투리지만 지역마다 다른 억양과 표현의 차이가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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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관심은 데뷔 2년 차에도 뚜렷한 대중적 주목을 받지 못했던 리센느에게 큰 전환점이 됐다. 경상도 사투리를 앞세운 자연스러운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면서 해당 채널 구독자는 한 달여 만에 10만 명 수준에서 70만 명을 넘어섰고, 리센느는 최근 거제시 홍보대사로 위촉되기까지 했다. 리센느 음원 역시 역주행하며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한 사람이 가진 지역색이 오히려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원이는 서울 생활을 하며 느낀 문화적 차이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거제에서는 구급차가 지나가면 뉴스에 나올 만큼 큰일이 생긴 것으로 여겨 심장이 두근거리는데, 서울 사람들은 태연하게 커피를 마시더라"며 "구급차가 지나가면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이 큰일 난 건 아닌가 걱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서울은 테라스 주변에 온통 건물이 가득하지만, 거제는 바다가 보인다"며 고향의 풍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도시의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고향을 향한 애정은 기존 걸그룹에서 보기 어려웠던 인간적인 매력에 시청자들은 친근함을 느꼈고, 자연스러운 매력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원이는 방송 곳곳에서 고향 거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누군가 "거제도"라고 부르면 "거제시"라고 정정할 만큼 지역에 대한 애착이 강하며, 최근에는 "다시 태어나도 거제에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사투리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옆집 동생 같은 매력이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표준화된 말투보다 지역의 개성과 생활감이 담긴 언어가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대중문화에서는 사투리를 단순히 교정해야 할 언어가 아닌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은 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색을 드러내는 언어가 콘텐츠의 차별화 요소로 활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용식 교수는 "리센느 멤버들은 자신이 가진 지역의 말을 숨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다"며 "지역어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드러내는 태도에는 자신이 살아온 지역과 언어에 대한 자존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투리는 단순한 말투가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기억, 정체성을 담고 있는 언어"라며 "잘 보존된 지역어는 지역 정체성을 지켜내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짚었다.

박 교수는 진주 출신 트로트 가수 오유진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오유진 역시 방송 초기에 자연스러운 진주 사투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그런 모습을 접하기 어려워 다소 아쉽다"며 "대중문화 속에서 지역어가 가진 매력과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가 더 많아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단디뉴스에도 실립니다.


#걸그룹사투리#사투리#경상국립대박용식교수#사투리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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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현 (qhathsu) 내방

내 곁을 스치는 소소한 기쁨과 태연한 슬픔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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