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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유성호

[기사수정: 13일 오후 5시 32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가장 중요한 것은 정청래로 다음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 정권 재창출이 가능할지일텐데,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대통령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노란색 풍선과 파란색 풍선을 든 당원 100여 명과 지지자들이 모여 기자회견 시작 앞뒤로 "정청래, 힘내라", "'알정찍' 정청래" 등 구호를 번갈아가며 외쳤다. '알정찍'은 "알았어, 정청래 찍을게"의 줄임말로 지지자들 사이에서 정 전 대표를 응원한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 유성호

그는 선언문을 통해 "(차기) 정권을 재창출해야 국가 발전도, 국민 행복도, 한반도 평화도 지속될 수 있다"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대통령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 두고 보시라. 이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해 온 저 정청래"라며 적임자를 자처했다.

정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저의 모든 것을 다 걸겠다"라며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지킬테니, 당원들께서는 저를 지켜주시라"라고 요청했다.

가장 자주 등장한 단어는 '당원', 그 다음 '이재명'.... "2006년부터 20년 인연"

당대표 출마 선언한 정청래 "이재명 대통령과 찰떡궁합으로 합 이루겠다" 유성호

정 전 대표는 이날 미리 준비한 출마선언문에서 '당원'이란 말을 38회, '이재명'을 30회 반복해 썼다. 그는 "당원을 하늘처럼 섬기는 당원 중심 당원 주권 정당 당대표가 되겠다", "지난 1년 저는 강력한 개혁 당대표의 깃발을 높이 들고 달려왔다. 다시 한번 더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라며 '개혁'이란 단어도 20회 이상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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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대표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지난 2006년도부터 당시 이재명 변호사와 인연을 맺어서 (지금까지) 20년 정도 된 것 같다"라며 "이 대통령과 정청래가 호흡이 잘 맞겠느냐는 우려가 있지만, 저는 저와 대통령 호흡이 제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과거 당 대표를 하면서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를 계속 강조했고 어긋난 적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관련해 여당 일각에서 '신중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정 전 대표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완벽하게 100% 마무리 하겠다"라며 재차 '완전 폐지'를 약속했다(관련 기사: '보완수사권 폐지' 우려한 여당 의원들 "전대용 소재 안 돼", "피해자서 시작해야" https://omn.kr/2j1pn).

이날 '장윤기 강간 살해 사건 실체가 보완수사권 덕에 밝혀졌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 거냐'란 질문에 그는 "그게 보완수사권 덕분에 가능했다고 보진 않는다"라며 "보완수사권 폐지 때의 문제는 제가 누구보다 공부를 많이 했다. 예를 들어 검사가 수사를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도 사건 피해자와 가해자를 불러 확인할 수 있는, 즉 확인권 또는 면담권 등을 두면 많은 부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정 전 대표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평가되는 '선호투표제' 관련 질문에도 그는 재차 부정적인 뉘앙스를 남겼다. 그는 "당헌당규를 위배한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다. 소송이 걸리면 전당대회 자체가 원인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당 지도부가 현명하게 잘 해결해달라. 당헌당규 문제가 다 해소되면 어떻게 결정하든 당 결정을 따르겠다"라고 했다.

그는 "당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겠다"라며 "저는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라고도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기회가 와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거냐'란 질문에 정 전 대표는 확답 없이 "제가 말씀드린 그대로 이해해 달라, 제가 말씀드린 대로 잘 생각해서 알아주시기 바란다"라고만 답했다.

정청래 "당대표직 이용해 대선 안 나간다" 기자의 재확인 질문에 답변은? 유성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유성호

정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상대 후보 김민석 전 총리 견제는 놓치지 않았다.

그는 이날 '김 전 총리가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5월 안에 처리를 민주당에 요구했으나 당이 미뤘다고 한다'는 한 기자의 말에 "5월 처리는 5월 본회의에서 처리해 달라는 것일 테고 그러면 법안이 있어야 하는데, 법안이 아직까지도 제출되지 않았다. 또 당의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전달했다는데 당대표였던 제가 전화를 받거나 만나서 얘기한 사실이 없고, 제가 한병도 원내대표에게도 물었는데 5월 중 처리에 대해 국무총리실 아니면 청와대로부터 어떤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라며 그런 일이 없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이 다시 당대표 소임을 맡게 되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하고, 한반도 평화 정책과 남북 소통 재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범 민주진보 진영의 통합과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지지층을 아우르는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민주주의 정부 재창출을 위해서도 범민주진보와의 통합과 연대는 꼭 필요하다"며 "과거 조국혁신당 합당 의견을 묻는 전당원투표를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당원들께 죄송했다. 당대표가 되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한 의견을 전당원투표로 묻고 당원들이 합당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정 전 대표는 또 당원주권 강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1인 1표제 정착, 개혁공천, 전당원 투표제 확대, 의정활동 실시간 공개 등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청년과 세대별 참여 확대, 사이버 내란청산 대응, 보훈과 호남 발전, 지방자치분권 강화 등 지역과 세대를 포괄하는 차기 비전과 정책 구상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정 전 대표의 출마로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먼저 출마한 고민정-김민석-김보미-송영길 후보(이름 순)를 포함해 5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민주당은 당대표 출마선언을 한 후보들을 상대로 오는 21일 예비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지지자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지지자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 유성호


#정청래#당대표출마#전당대회#더불어민주당#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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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국회취재.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Hopefully find 'hope'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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