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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족 이재환 - 독자제공

 도로를 지나가는 오리가족들
도로를 지나가는 오리가족들 ⓒ 이재환 -독자제공

지난 29일 오전 7시 50분께 충남 홍성군 옥암생태통로 앞 도로에서는 지나가던 차량들이 일시 정지하는 일이 발생했다. 차를 멈춰 세운 것은 오리 가족들이었다. 뒤뚱뒤뚱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오리 가족을 위해 운전자들은 바쁜 출근길에도 잠시 차를 세우고 배려를 했다. 덕분에 오리 가족들은 도로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었다.

운전자 A씨는 당시 상황이 담김 블랙박스 영상을 편집해 <오마이뉴스>에 보내 왔다.

A씨는 "옆 차선으로 가던 노란색 버스가 갑자기 멈춰 섰다. 버스 쪽을 보니 오리들이 걸어 나오고 있었다. 앞에 있는 부모 오리가 뒤따라 오는 새끼 오리들을 빨리 건너오라고 채근하는 듯 보였다. 10초 정도 후에 도로 근처 풀숲으로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옆에 있던 버스 운전기사도 오리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기다리며 배려했다. 오리들이 길을 건넌 뒤 다시 출발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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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엔 옥암 생태통로가 있음에도 오리들이 도로 쪽으로 지나간 이유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오리들의 정체는 청둥오리 혹은 집오리로 추정되고 있다. 영상이 흐릿해서 조류 전문가들도 이들의 정확한 정체를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지역의 한 조류 전문가는 "머리와 가슴전면부, 꼬리가 검고 몸통은 밝은 편이다. 청둥오리 또는 청머리오리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여름이고 번식기에 저렇게 많은 수가 돌아다니면, 야생청둥오리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청둥오리 조상인 집오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용기 생태문화연구소 소장도 "(영상이 흐려서) 정확하지는 않다. 청둥오리 또는 집오리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오리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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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공동체를 걱정하는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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