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정자 마루방 코너에 세워둔 그림 한 점. 빈 바리때 그림아래에 스님들께서 공양을 받을 때 지켜야하는 절차를 정한 식장작법의 오관게五觀偈가 새겨져있습니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깨달음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計功多少 量彼來處 忖己德行 全缺應供
放心離過 貪等爲宗 正思良藥 爲療形枯
爲成道業 應受此食
스님들께서는 쌀 한 톨이라도 시주하시는 분의 정성에 의해 마련된 것이므로 그분의 노력과 정성에 대한 고마움을 깊이 새기고, 밥 먹는 일조차 수행이라 생각하여 엄정한 절차를 따릅니다.
ⓒ이안수20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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