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둘레에도 온갖 꽃들로 즐비하다. 지금은 황국이 피었다 져간다. 이어 개망초가 흐드러지다. 하지만 그냥 들꽃이 피었다 지는구나, 생각한다. 그 풀꽃과 나무들이 지어주는 웃음을 읽지 못하고, 아우성을 듣지 못한다.
ⓒ김학현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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