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in new york city

뉴욕에 쥐박이가 나타났다.

기륭전자 원정단, 미국내 인권단체와 촛불시위, 행진을 벌여

미국 증시가 폭락하고, 한국 증시도 또다시 폭락했다. 기륭전자가 위성라디오를 수출하는 뉴욕의 시리우스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기륭전자는 시리우스가 XM을 인수해서 장미빗 전망을 꿈꾸고 있으나, 세계증시파동의 여파와 기륭노사 문제, 그리고 시리우스와 XM의 합병으로 인한 시리우스 내의 갈등과 증시 악재 여파로 앞으로 전망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기륭전자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뉴욕으로 시리우스 경영진을 만나러 간지 1주일이 넘었다. 미국으로 가기전 금속노조는 수차례 공문을 통해 면답을 요청하였지만, 원정단이 떠나기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원정단은 뉴욕시간으로 18일 오후 본사를 방문해 면담을 재차 요청하였지만, 시리우스는 보안담당자만을 내세우면서 교섭을 거부하였다.

원정단은 촛불시위를 통해서 항의 하였고 21일 오전 9시에는 뉴욕에 있는 김동균 목사, 노동자 인권을 위한 노동단체 NLC, 통일단체 ‘노둣돌’, 뉴욕에 있는 ‘민주노동당’ 당원, 겨레학교와 미국의 노조들과 함께 재차 간담회를 요구했지만 시리우스는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다.

이에 항의하기 위해 원정단은 미국에 있는 단체들과 함께 삼보일배와 시리우스에서 한인타운까지 거리시위를 벌였다.

오석순 기륭전자 조합원은 “우리가 더 이상 물러설곳이 없어서 계속적으로 우리를 탄압하면 우리는 모두 죽게됩니다” 라고 호소했다.

원정단을 이끌고 있는 금속노조 오상용 부위원장은 “끈질긴 투쟁으로 기필코 면담을 성사시켜 시정을 요구하고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리우스가 입주해 있는 록펠러 빌딩 앞에서 선전전을 하고 있다>

| 2008.10.2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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