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서울본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 원내대표가 총선 전에 북미회담이 열려선 안 된다는 의견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배지를 하나라도 더 가져갈 수 있다면 국민들의 평화와 안전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나 원내대표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고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충목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서울본부 상임대표는 “일제시대 때 이완용은 일본에 작위를 얻고 나라를 팔아먹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배지를 걸고 평화를 팔아먹고 있다”며 “나 원내대표는 지금 당장 국회의원직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지역구에 거주하는 최서연씨는 “지금 제대로 된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를 해서 한반도 평화를 가지고 와도 모자랄 판에 북미대화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이야기이냐”며 “더이상 전쟁 위기를 바라는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직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유성호 | 2019.11.29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