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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경비행장건설추진위 조영삼 공동위원장은 울릉청년단이 주축이 되어 지난달부터 12월13일까지 실시한 서명운동에 울릉군 내의 82개 종교, 기관단체 등 주민 6547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경비행장건설추진위는 울릉 경비행장유치 건의서를 오는 20일경 청와대, 민주당, 건교부 등 관계 당국에 전달될 예정이고, 회신 결과에 따른 여러가지 대처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최후에는 법적 투쟁은 물론, 전국 독도관련단체, 향우회들의 협조를 얻어 전국적인 투쟁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울릉도에 3천여 억원을 들여 활주로 900m와 여객터미널, 계류장 등 부대시설을 갖춘 경비행장이 건설되면 50인승 경비행기 2대가 연간 50만~60만 명까지 수송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건교부는 IMF사태로 사업추진을 유보했다가 99년 9월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 1단계 사업비 500억원을 계상했지만 그 해 말 최종 심의에서 제외하고 말았다.

이후 울릉군과 의회, 사회단체 등은 지속적으로 울릉공항의 건설을 관계당국에 건의했지만, 현재 건교부는 종전 입장을 바꿔 경제성을 이유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건교부는 울릉도를 제외한 채 최근 흑산도와 완도, 안면도, 남원 등 10개 지역에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경비행장을 건설한다고 밝혀 울릉 군민들을 실망시켰다.

이와 관련, 허수만 군수권한대행은 "울릉도는 비행장이 들어서지 않고는 관광지로 도저히 발전할 수 없다"면서 "경상북도를 비롯한 관계당국에 재차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 울릉도공항건설사업 추진 상황

1980.10. 4 - 대한항공에서 타당성 조사(간령 일원)
1985. 1.28 - 대통령 지시로 공항 후보지 조사(경북도, 2군사령부, 공군11전투비행단 합동)
1995. 9.20 - 건설교통부장관 방문 시 "국책사업" 책정 건의
1997. 1. 1 - 공항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비 확보 4억1000만원(건교부)
1997. 2.25 - 정부부처 공항관련 실무팀 울릉도 답사(국무총리실, 건교부, 교통개발연구원)
1997. 6. 4 -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 완료
1998. 5.31 - 교통개발 연구원 용역 → 건설교통부 납품
※ 경비행장 후보지 - 북면 석포리 일대 확정
※ IMF 사태와 경제성 저하 등으로 사업시행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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