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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게 핀 해당화
ⓒ 추연만

▲ 해당화 나무심기
ⓒ 추연만
해당화 군락지가 무분별한 훼손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가운데 포항의 한 단체가 작년에 이은 군락자생지 복원을 위한 해당화 나무심기 행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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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당화 군락지, 훼손돼


포항 노거수회는 6일 오후 최근 훼손된 해당화 군락자생지인 포항시 송라면 화진리 모래언덕에 해당화나무 400여 그루를 심어 해당화군락지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거수회는 작년부터 식목행사로 해당화 복원사업을 진행했으며 식목행사 전에는 임진왜란 때 이 지역에 전사한 무명용사 위령제도 지냈다.

행사장은 동해안 최남단 해당화 자생지로 노거수회 등이 천연기념물로 보호할 것을 주장해 문화재청이 작년에 현지조사를 하기도 했으나 지난 5월 말 경 누군가 고의로 포클레인을 동원, 해당화군락지를 훼손한 것이 목격된 곳이다.

해당화 심기를 주도한 노거수회 이삼우 회장은 "오뉴월에 해당화가 피면 이 모래언덕은 바다와 어울려 아름다웠다. 해안 생태계 파괴와 사람들의 무분별한 훼손으로 점차 해당화는 사라지고 있다"며 "10년 계획으로 이곳을 해당화 자생군락지로 복원해 생태공원을 만들면 포항시에 큰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이 회장은 "해당화 꽃말은 불타는 사랑"이라고 밝히며 "호국영령의 넋을 사랑으로 달래는 뜻으로 해당화 나무심기와 임진왜란 호국위령제를 동시에 진행했다"고 현충일 날에 행사를 한 배경을 설명했다.

▲ 해당화가 만발했던 모래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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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훼손을 피한 해당화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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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심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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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심기에 열중이신 이삼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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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들이 해당화나무를 정성스레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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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왜란 호국영령 위령제의 무용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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