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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와서 가장 즐거운 게 입인 것 같다. 소문으로 듣던 음식 그리고 방송에서만 보던 음식점들을 찾아다닐 수 있는 즐거움 그리고 소주 한잔 더불어 할 수 있는 음식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는 즐거움은 세상에 어떤 즐거움보다 행복하게 만든다.
방송에서만 보았던 소문의 '걸레 만두(납작 만두)'. 이 소문의 실체는 존재했으며 이 신비한 음식은 다른 곳에 있지 않고 시장 한가운데에 있었다.
방송에 나왔다는 곳은 찾아보았지만 맛은 별로였고 소문만 무성해서 원래 그런가 생각했더니 대구 친구가 그곳이 아니라고 하며 새로운 장소로 이동했다.
| | ▲ 떡볶이 | | ⓒ 김대경 | | 역시나 떡볶이 집은 고등학생들이 많았다. 그냥 그렇게 보인 시장 한 귀퉁이의 떡볶이 집에서 내가 찾던 그 오묘한 맛을 찾았다.
떡볶이의 달콤한 맛과 속없는 만두의 담백함의 '즐묘한' 맛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밖에 할 수 없었다.
단순한 맛에서 찾을 수 있는 달콤함하고 담백함. 부산에서는 속에 당면만 넣어 간장에 먹는다. 대구에서는 살짝 구워 떡볶이와 섞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떡볶이만 먹었을 때 매운 맛이 강한데 납작만두와 같이 먹으면 그 맛이 순하면서도 풍부해진다.
대구에서는 오면 떡볶이와 같이 납작 만두 한번 먹어 보기 바란다. 만두 1인분 천원, 떡볶이 1인분 천원, 모두 2천원에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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