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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종호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5일 오후 2시 서울 정동극장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특히 강 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출마의 변'으로 ▲왜 서울시장에 출마하게 됐는지 ▲어떤 철학과 관점에서 오늘의 정치현실 및 서울을 바라보는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서울을 바꿔나갈 것인지 등 '강금실 비전'을 포괄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강 전 장관의 공동 대변인인 오영식 열린우리당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이처럼 밝히면서 "강 전 장관은 기본적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서 기존의 생각이나 행동, 문화를 바꾸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의원은 "(강 전 장관은) 수없이 많은 벽과 분리를 만들어냈던 이념의 대결이나 이분법적인 정치 논리가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정치도 생산자 정치에서 소비자 중심의 정치로, 대결에서 합의로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오 의원은 "시민이 최고의 가치이고 시민의 이익이 공동의 선이라고 입장을 강 전 장관이 천명할 것"이라며 "이런 기본 인식에서 서울을 바꾸고 우리 사회를 바꾸고 싶다는 말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오 의원은 "향후 선거를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기존의 구태연한 방식이 아닌 새롭고 즐겁고 깨끗하고 긍정적인 선거방식에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고 즐거운 방식'의 하나로 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의 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에 내려 기자회견장인 정동극장까지 걸어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 선거대책본부 공동 대변인인 조광희 변호사와 오 의원 등이 함께 동행한다.

이외에도 강 전 장관의 선대본이 앞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사용할 상징색으로는 현실정치가 좀 더 품격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품위를 상징하는 '보라색'과 투명한 행정을 지향하는 뜻에서 '흰색'으로 정했으며, 상징꽃으로는 '아이리스'로 택했다고 오 의원은 설명했다.

한편, 강 전 장관은 출마 기자회견을 한 다음날인 6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열린우리당사에 방문해 입당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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