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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강금실 열린우리당 후보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에 참석해 첫 '맞장토론'을 벌였다.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질문에 답변하며 강금실 후보를 바라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대 총선 불출마 선언 뒤 이명박 서울시장을 찾아가 정무부시장직을 부탁했다는 소문과 관련해 오 후보는 "후임 정무부시장 인선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여쭤봤을 뿐"이라며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8일 오후 '열린우리당·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 참석한 오 후보는 "(지난해) 8월쯤 내가 낸 책('우리는 실패에서 희망을 본다')을 전하기 위해 이 시장을 만났다"며 "정무부시장 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물어본 것인데 이 시장이 (내가 정무부시장에) 관심이 있구나 하고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 후보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실상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차기 서울시장직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오 후보는 지난해 6월께 서울시 부시장 대폭 물갈이가 있을 즈음 유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린 바 있다.

16대 총선 전 민주당을 가려다가 강남 지역구를 받는 조건으로 한나라당행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내가 타진한 게 아니라 민주당(정균환 당시 총무)에서 제안했다"며 "두번 만났지만 마음에 없다고 하고 약속을 피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강남 지역구를 받게된 것과 관련 오 후보는 "이회창 총재가 묻기에 '총재님의 지역구를 물려받았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선거법 때문에 송파갑이 없어졌다"며 "그런데 마침 홍사덕 의원이 전국구를 받으면서 강남을 지역구에 배정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러저리 기웃거리다 한나라당에 간 것이 아니다, (한나라당을 선택한 것에)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금실, 출마결심에 노 대통령 권유 있었나?

강금실 후보에 대해선 당과의 관계에서 오락가락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처음에는 당과 거리두기를 해야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내가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시민후보'라는 용어가 나오고, 거리두기라는 말이 나왔다"며 "열린우리당 후보답게 원칙에 입각해서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다만 우리당에 실망한 분들에게 창조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기존의 선거 관행과 다르게 치르려는 원칙이 있었다"며 "내가 원했던 선거 원칙과 당과의 조율 속에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장 출마 결심에 노 대통령의 권유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노 대통령과) 전화 한 통화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네거티브 선거전을 벌인다는 지적에 대해선 "반칙과 검증은 다르다"며 "정책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지도자 리더십, 공직자 자질 등에 관한 검증은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아니다, 나도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 강금실 열린우리당 후보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답변을 듣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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