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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확인을 하고 있는 학생들
ⓒ 송선영

지난 7일 한남대에서 국내 대학 선거 최초로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투표가 실시됐다. 2008년 총선에 실시할 예정인 전자투표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총학생회장 및 단과대 학생회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대전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진권)의 지원으로 터치스크린 투표기 20대, 단말기 10대를 이용해 이뤄졌으며 투표와 개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모두 43명의 선관위 직원이 파견됐다.

이번 선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이뤄졌으며 각 단과대학 별로 행해지던 이전의 선거와는 달리 처음 시도되는 전자투표를 위해 한남대 총대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연회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투표 장소 부근에서는 각 후보의 지지자들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차와 음료수를 제공하였으며 투표장소인 중앙도서관 제 2열람실 입구에서 투표 시연회를 열어 미리 선거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실수를 최소화했다.

본인확인 및 명부조회→ 투표권 카드 교부→ 투표권 카드 투입→ 후보자 선택→ 투표 결과 확인→ 투표권 카드 반납 순으로 진행되는 터치스크린 투표방식은 모니터 화면이 있는 투표기에 투표권 카드 투입 후 투표하고자 하는 후보자를 손으로 눌러서 투표하는 방식이다.

이번 선거에 참여한 학생들은 처음 시도된 전자투표에 대한 신기함과 우려의 목소리를 동시에 나타냈다.

"신기하다. 이런 첨단기술이 우리학교에서 시행된다는 게 신기하고 깔끔하고 빨라서 속 시원하긴 한데 내가 어떤 후보를 찍었는데 정보가 유출될 것 같아서 약간 걱정이 된다." 박예슬(21·영어영문학과2)

"투표가 빨라서 좋은 것 같다. 어려울 줄 알았는데 미리 시연회를 보고 선거에 참여하니까 생각보다 쉬웠다. 이 정도라면 다들 투표에 참여 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선영 (22·기독교학과)

대전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시도되는 터치스크린 투표에 대해 “한남대 총대의원회와 이전에 전자투표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면서 전자투표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면서 "예전에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를 할 수 있었는데 반해 전자투표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고, 또 투표용지가 필요 없는 터치 방식이라 비용이 절감되며 개표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8.9% 로 6259명이 참여했으며, 36.1%의 지지를 받은 기호 1번 이영수, 김응호 후보가 총학생 회장으로 당선됐다.

▲ 터치스크린 홍보물을 보고 있는 학생들
ⓒ 송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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